日 오사카 의료붕괴 직면..긴급사태 재요청 방침

박병진 기자 2021. 4. 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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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게 퍼지고 있는 일본 오사카부의 요시무라 히로후미 지사가 "중증의료가 위기에 있다"며 긴급사태 재선언을 요청할 뜻을 나타냈다.

14일 일본 공영방송 NHK와 TBS뉴스 등에 따르면 요시무라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의 감염자가 1000명을 넘는 등, 20대에서 30대를 중심으로 계속 퍼지고 있어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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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대 확진에 중환자 수도 급증 "위기 상황"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게 퍼지고 있는 일본 오사카부의 요시무라 히로후미 지사가 "중증의료가 위기에 있다"며 긴급사태 재선언을 요청할 뜻을 나타냈다.

14일 일본 공영방송 NHK와 TBS뉴스 등에 따르면 요시무라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의 감염자가 1000명을 넘는 등, 20대에서 30대를 중심으로 계속 퍼지고 있어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오사카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099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래 처음으로 1000명을 넘었다.

요시무라 지사는 "특히 중환자 수가 지난달 20일 55명이던 것이 전날 233명으로 급증해 운용할 수 있는 병상 수를 넘어섰다"며 "의료체계가 매우 핍박하여 중증의료 위기 상황에 있다"고 강조했다.

오사카에는 긴급사태의 전 단계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중점조치)가 지난 5일부터 적용됐지만 확산세가 이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요시무라 지사는 "중점조치의 효과가 불충분하다면 즉시 긴급사태 선언을 요청하고 싶다"며 "그때는 보다 강한 내용의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민 여러분은 불요불급한 외출을 특히 삼가달라"며 "오사카 바깥으로의 불요불급한 외출·이동의 자숙에도 협력을 부탁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한편 일본 의사회의 나카가와 도시오 회장 또한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사카에서는 이미 필요할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의료 붕괴'가 시작되고 있다"며 "중점조치가 아니라 조기 비상사태 선언 발령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사카부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초·중·고등학교 클럽 활동의 자숙을 요청하는 한편 대학교의 대면 수업을 중지하고 원격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는 등 교육 현장에서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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