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게임' 박소현 "20~40대 함께 한 라디오, 남친 같은 존재" [일문일답]

박상후 기자 2021. 4. 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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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소현이 '러브게임' 20주년 소감을 밝혔다.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이하 '러브게임') 측은 14일 20주년 특집 방송을 앞두고 박소현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Q. 박소현의 러브게임 20주년을 축하한다.

오늘 공개 방송을 하면 조금 실감이 날 것 같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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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방송인 박소현이 '러브게임' 20주년 소감을 밝혔다.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이하 '러브게임') 측은 14일 20주년 특집 방송을 앞두고 박소현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Q. 박소현의 러브게임 20주년을 축하한다. 소감은 어떤지 궁금하다.

어릴 때 10년 정도는 꿈을 꿨던 것 같다. 오랫동안 라디오를 진행하신 DJ 선배님들을 보면서 '아 10년 정도 할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다'라는 희망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20년까지는 상상도 해보지 않아서 실감이 안 나는 것 같다. 벌써 20주년이라고 하니 아직까지는 크게 와닿지 않는다. 오늘 공개 방송을 하면 조금 실감이 날 것 같기도 한다.

Q. 결혼 발표로 모두 깜짝 놀랐는데, 라디오랑 결혼이라는 콘셉트를 잡은 이유가 있는지?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지 몰랐다. 청취자들의 연애, 결혼 사연들을 읽어드리면 '언니는 라디오가 있지 않냐'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다. 정말 저한테는 라디오가 남자친구, 남편 대신이었던 것 같다. 10년 정도 사귀고 결혼한 느낌이다. 블랙데이에 결혼식을 콘셉트로 한 기념 방송을 하게 돼서 의미 있고 재미있다.

Q. 라디오를 진행하는 동안 힘들거나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는지?

아플 때인 것 같다. 감기도 안 걸리게 노력하고, 안 다치려고 노력한다. 목이 아플 때가 제일 힘들다. 말을 할 수 없는 상태이지만 말을 안 할 수 없으니까 그때가 제일 힘든 것 같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청취자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러브게임의 법칙'이라는 코너가 있다. 벌써 10년이 넘은 코너다. 청취자분들의 러브스토리 사연이 온다. 헤어졌다는 사연들이 있는데, 몇 년 후에 '그때 헤어졌다던 남자친구와 결혼해서 이렇게 아이 낳고 잘 살고 있다'라고 사진 보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헤어진 애인이 방송을 직접 듣거나 지인이 방송을 듣고 이야기해줘서 다시 연락을 하게 된 계기로 다시 만나서 해피엔딩이 된 거다. 그런 분들 사연을 보면 너무 보람된다.

Q. 축가 라인업이 어마어마하다. 섭외 비하인드가 있나.

원래 제가 결혼하면 축가를 해달라고 미리 부탁해놓은 분들이다. 노을은 10년 전부터 잡아놨다. 그들도 축가를 불러주기로 했지만 이런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를 거라곤 예상을 못 했을 거다.

Q. 20년 동안 사랑해 주신 청취자분들께 한마디

저의 20대, 30대, 40대를 같이 해주시고 매일 소통해 주는 분들이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다. 정말 남자친구나 남편 대신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공감해 주시는 청취자분들 덕분에 많은 위로와 힘을 받아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요즘엔 즐길 수 있는 매체가 다양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라디오를 듣고 응원해 주시는 말 한마디가 예전보다 더 반갑고 감사하다. 한걸음 한걸음 오랜 시간 동안 동행해 준 청취자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오래오래 라디오 들어주시기 바란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

러브게임 | 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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