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배당조회 홈페이지./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배당조회 홈페이지./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규모인 13조원이 넘는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한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지급되는 규모는 약 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2020년 결산배당으로 기존 결산 배당금인 보통주 주당 354원(우선주 355원)에 특별배당금 주당 1578원을 더해 1932원(우선주 1933원)을 지급한다. 정규 결산배당과 특별배당을 합친 삼성전자의 배당금 총액은 총 13조1242억5900만원이다.

최대 주주인 총수 일가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은 1조원을 넘는다. 지난해 말 기준 고(故)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18%, 우선주 0.08%를 보유하고 있다. 배당금 규모는 7462억원이다. 이는 이재용 부회장 등 상속인이 받는다.

이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0.70%와 0.9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1258억원, 홍 전 관장은 1620억원을 받는다. 지분율 10.70%를 보유한 국민연금도 배당금으로 1조원 이상을 거둬들인다. 보통주 1조2339억원, 우선주 164억원 등 총 1조2503억원을 배당 받는다.

외국인에게 배정된 배당 규모는 약 7조7400억원으로 추산된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55%, 79%다.

삼성전자를 보유한 '동학 개미' 개인 투자자들에게 지급되는 배당금 총액은 약 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1인당 평균 35만원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를 보유한 개인 소액 주주는 215만396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