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가상자산 발행 없다"..다단계 사기 주의보

허위 사실 내세워 다단계 사기
업비트 "자체 가상자산 발행 안해"
가상자산 업계 사기 빈번 '주의' 당부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자체 가상자산을 발행한다며, 업비트 코인을 구입하게 해주겠다는 다단계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업비트는 "업비트가 자체 가상자산을 발생한다는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한 다단계 판매가 일어난다는 제보가 잇따른다"며 "업비트는 자체 가상자산을 발생하지 않으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지난 10일 자체 공지를 통해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업비트는 최근 업비트를 사칭하는 누군가가 자체 가상자산을 발행한다며 다단계로 판매하는 사례가 있다는 제보가 업비트에 접수돼, 투자자에게 주의를 요하기 위해 공지를 올렸다고 밝혔다.

업비트가 자사를 사칭해 자체 가상자산 발행한다며 다단계로 사기를 치는 사례에 대한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주의를 요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업비트가 자체 가상자산을 발행한다며 이를 판매하는 사례가 있고 실제 산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업비트가 자체 가상자산을 발행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므로 속지 말 것을 당부하기 위해 안내를 했다"고 말했다.

만약 피해 사례가 구체적으로 확인될 경우 업비트ㄴㄴ 법률적 책임을 묻는 후속조치를 취할 준비도 갖추고 있다. 업비트도 사칭에 따른 피해를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업비트는 PC 홈페이지의 고객센터→정책고지및 상장 문의→상장 사기 제보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내정보→고객센터→상장 사기 관련 제보에서 관련 제보를 받고 있다.

제보 내용에 따라 사례들을 종합해서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다단계 사기가 종종 발생한다. 현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가상자산 거래소를 가장한 불법 다단계 사기업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같은 플랫폼을 만들어 놓고 배당금 지급을 약속하며 자금을 모집하는 형태다.

대형 거래소를 사칭해 프로젝트 상장을 미끼로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업비트는 지난 1월에도 소셜미디어(SNS) 서비스인 링크드인에서 업비트 임직원을 사칭한 상장 제안 및 상장비 요청이 있다며 주의를 요한 바 있다.

#업비트 #가상자산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