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에 2만원" 미국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위조 증가

박수찬 2021. 4. 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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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위조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가 확산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즈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베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인터넷 공간에서 위조된 백신접종 증명서 거래 매매가 늘고 있다.

위조상품 거래를 추적하는 브라우저 확장프로그램 페이크스팟은 뉴욕타임즈에 "수백 개 이상의 위조 백신접종 증명서 판매업체를 찾아냈다"며 "거래된 증명서는 수천 장 이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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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위조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가 확산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즈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베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인터넷 공간에서 위조된 백신접종 증명서 거래 매매가 늘고 있다.

위조상품 거래를 추적하는 브라우저 확장프로그램 페이크스팟은 뉴욕타임즈에 “수백 개 이상의 위조 백신접종 증명서 판매업체를 찾아냈다”며 “거래된 증명서는 수천 장 이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로 10.1㎝, 세로 7.6㎝ 크기의 백지에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고가 인쇄된 위조 증명서는 디자인이 간단한데다가 온라인에 견본까지 올라와 있어 위조가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백신을 접종해주는 약국에서 진품 증명서가 유출돼 판매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조 증명서는 한 장에 20~60달러(한화 약 2만2000원~6만7000원)에 거래된다. 3장 이상 구매하면 가격을 깎아주기도 하고, 위조 증명서에 코팅을 해주고 추가비용을 받기도 한다.

위조 증명서 거래가 늘면서 당국도 대처에 나섰다. 최근 45개 주 법무장관들은 이베이와 트위터 등 인터넷 업체에 위조 증명서 거래를 막는데 협조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CDC의 로고가 인쇄된 증명서를 위조하는 것은 연방법 위반이고, 위조된 증명서 사용도 위법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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