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당국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 V' 도입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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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도입을 놓고 러시아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푸트니크 V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해외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이날 트위터 글을 통해 독일 측과 협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V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으로 러시아 당국의 승인을 받았지만 효능과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주목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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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독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도입을 놓고 러시아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푸트니크 V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해외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이날 트위터 글을 통해 독일 측과 협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 또한 공영방송 WDR(서부독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양자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마르쿠스 죄더 독일 바이에른주지사는 유럽연합(EU) 산하 기구인 유럽의약품청(EMA)이 스푸트니크 V를 승인할 경우 이 백신 250만회분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북동부 메클렌부르크 베스트 포메라니아주에서도 스푸트니크 V 100만회분을 선구매했다고 AFP는 전했다.
스푸트니크 V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으로 러시아 당국의 승인을 받았지만 효능과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권위 있는 국제 의학지 '랜싯'에 스푸트니크 V의 면역 효과가 91.6%에 이른다는 임상 3상 시험 결과가 게재되면서 해당 백신의 긴급사용 신청을 승인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RDIF에 따르면 현재까지 59개국이 스푸트니크 V 백신 사용을 승인한 상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2월 "우리는 오늘 러시아산 백신에 대한 좋은 자료를 읽었다"며 "EMA의 승인만 받으면 독일은 모든 백신을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MA는 최근 스푸트니크 V에 대한 '롤링 리뷰'를 시작한 상태다.
롤링 리뷰란 최종 허가 신청 전에 약품의 유효성, 안전성, 품질 등에 대한 데이터와 문서 등을 회사에서 받아 이를 검토하는 방식을 말한다.
현재까지 EMA의 권고에 따라 EU 집행위원회가 허가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3종이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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