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강요 신도 폭행 교회 목사 아내·남동생도 구속
박미라 기자 2021. 4. 5. 22:31
[경향신문]
교회 신도들에게 헌금을 강요하고 폭력을 행사한 목사의 아내와 남동생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5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공갈) 혐의로 안산의 모 교회 목사 A씨의 아내 B씨와 목사의 남동생 C씨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B씨와 C씨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헌금 액수를 채울 것을 강요하며 신도 10여명을 때리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목사 A씨의 성범죄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목사 A씨는 올해 초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기간 20차례에 걸쳐 신도 5명을 추행하는 등 성 착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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