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석 "'펜트하우스'는 내게 있어 터닝포인트" [일문일답]

김종은 기자 2021. 4. 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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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박은석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박은석이 '펜트하우스2'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박은석은 지난 2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에서 극 초반 심수련(이지아)을 죽인 진범을 찾기 위해 노력하다, 그가 살아있음을 알게 된 이후 오른팔처럼 심수련의 곁을 지키는 로건리 역으로 활약했다.

이와 관련 박은석은 '펜트하우스2'를 떠나보내며 "긴 여정을 걸어오는 동안 아무 일 없이 시즌 2 역시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펜트하우스'가 본인에게 있어 터닝포인트였다고 밝힌 박은석은 "배우에게 있어서 자신에게 잘 맞은 캐릭터를 만나는 것만큼 무척이나 감사한 일이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게 있어 로건리가 '잘 맞는 옷'이 아니었을까 싶다. 소중한 '기회의 장'이 주어진 것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은석은 '펜트하우스'를 통해 많이 배우기도 했다며 "연극을 통해 데뷔한 배우이다 보니 무대 위 연기나, 발성, 에너지 발산에 조금은 더 익숙해 있었는데 '펜트하우스'로 장기간 촬영을 하면서 카메라 연기에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됐던 것 같다. 카메라 워킹이라든지 테크니컬적인 요소, 화면에 나오는 다양한 사이즈와 감정의 연결, 캐릭터 디자인 등 여러모로 배움의 시간이었다. 많이 배웠지만,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고, 계속해서 발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박은석은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추운 겨울을 버티고 새로운 눈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소생의 계절을 맞이하는 나무처럼, 여러분의 인생에도 새로운 생기가 활기차게 피어나기를 기도하겠다. 늘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하 박은석의 일문일답

Q. '펜트하우스'가 어느덧 시즌2까지 마무리가 됐다. 시즌2를 마친 소감이 궁금하다

'펜트하우스'는 양파 같은 매력이 있는 드라마다. 늘 새로웠고 그만큼 '펜트하우스'는 늘 즐겁고 행복했던 작업이었던 것 같다. 긴 여정을 걸어오는 동안 아무 일 없이 시즌2 역시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 많은 걸 얻었고 또 많은 걸 배운 시간이었다. 이후 스토리 전개가 저 또한 무척 궁금하고 기대가 되는데, 마지막까지 응원 부탁드린다.

시즌 1에 이어 시즌 2까지, 긴 호흡을 유지해 주신 김순옥 작가님과 주동민 감독님 그리고 모든 선후배 배우들과 제작진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모두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로건리의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어려웠을 것 같다. 무엇보다 '펜트하우스'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Q. 이번 시즌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이 있다면?

로건과 애교(이지아 분)의 인공호흡 신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로건은 애교를 살리기 위해 인공호흡을 한 것이었는데, 연출적인 테크닉을 통해 두 사람의 관계와 분위기, 그리고 앞으로의 관계변화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Q. 로건리의 "It's Payback" 대사가 또 한 번 화제를 낳았다

원래 대본에는 '로건리가 끌려가는 주단태를 향해 손짓을 한다' 정도로만 쓰여 있었는데, 아무래도 로건리라면 주단태를 향해 한 마디를 하고 싶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동민 감독님과 상의를 통해 짧고 굵게 표현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자업자득, 페이백(Payback) 정도가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Q. 시즌1에서 시즌2로 넘어오면서, 전과 다르게 보여주고 싶었던 차별점이 있었다면?

시즌1에서 로건리가 복수의 칼을 직접 쥐고 휘두르는 플레이어의 역할에 가까웠다면, 시즌2에서는 한 걸음 물러나 전체적인 판을 살펴보는 옵저버의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주도적으로 나서서 무엇인가를 하기보다는 오윤희(유진)나 나애교 그리고 심수련이 세우는 계획을 뒤에서 서포트 해주고, 결정적인 순간에 힘을 쓰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

Q. 박은석에게 '펜트하우스'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은지?

'펜트하우스'는 제게 있어 터닝포인트다. 배우에게 있어서 자신에게 잘 맞은 캐릭터를 만나는 것만큼 무척이나 감사한 일이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게 있어 로건리가 '잘 맞는 옷'이 아니었을까 싶다. 로건리, 그리고 시즌1의 구호동을 통해 박은석이라는 배우가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던 것 같고, 이러한 소중한 '기회의 장'이 주어진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Q. '펜트하우스'를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많은 것을 배웠다. 연극을 통해 데뷔한 배우이다 보니 무대 위 연기나, 발성, 에너지 발산에 조금은 더 익숙해 있었는데 '펜트하우스'로 장기간 촬영을 하면서 카메라 연기에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됐던 것 같다. 카메라 워킹이라든지 테크니컬적인 요소, 화면에 나오는 다양한 사이즈와 감정의 연결, 캐릭터 디자인 등 여러모로 배움의 시간이었다. 많이 배웠지만,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고, 계속해서 발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Q. 시즌2까지 바쁘게 달려왔다. 쉼이 주어졌는데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왔다. 꽃이 피고 포근한 바람이 불 때 그제야 무엇인가가 새롭게 시작되고 소생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봄이라는 계절을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계절에 휴식이 주어진 만큼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면서 나를 다시 정화시키는 작업을 하고 싶다.

미뤄 놓았던 맛있는 음식도 먹고 좋아하는 영화를 보고, 그동안 소홀했던 자전거도 다시 타면서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싶다. 운동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운동은 내 몸 안에서 피를 돌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고 쌓인 노폐물을 빼고, 부정적인 것은 날숨에 뱉고, 긍정적인 것은 들숨에 들이쉬고 싶다.

Q. 박은석을 다시 새롭게 만드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좋은 작품과 캐릭터, 그리고 대본인 것 같다. '펜트하우스'에서 로건리를 만났던 것처럼, 좋은 배역을 만나 연기하는 것만큼 배우 박은석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건 없는 것 같다.

연기 외적으로 새로운 영감을 불어 넣어주는 것으로는 맛있는 음식과 여행, 캠핑 등이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저를 새롭게 만들어 주는 건 바로 저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남들과 경쟁하고 때로는 끝없는 경주를 하는 것 같아 지칠 때도 있는데, 남들을 이기고 앞서려고 하기보다는, 그저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제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포텐셜, 가능성을 가지고 꽉 채워서 나가고자 노력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했고, 앞으로도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추운 겨울을 버티고 새로운 눈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소생의 계절을 맞이하는 나무처럼, 여러분의 인생에도 새로운 생기가 활기차게 피어나기를 기도하겠다. 늘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후너스엔터테인먼트]

박은석 | 펜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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