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모임 누적 확진 28명..대전시 "유흥시설 야간영업 제한"
[KBS 대전]
[앵커]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우리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7명 나왔습니다.
특히 전북 군산과 전주를 비롯해 강원도 횡성 자매교회와 종교모임을 한 대전의 한 교회에서 연쇄감염으로 관련 누적 확진자가 서른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대전시는 여기에 최근 유흥주점 집단감염과 감염경로가 확인 안 된 20대들의 연쇄감염이 계속되자 내일부터 일주일 동안 유흥시설의 야간영업을 제한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대전 대덕구의 한 교회입니다.
이 교회에서 교인과 지인, 가족 등 20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해당 교회에서는 지난달 25일 교인 5명이 군산의 한 자매교회 교인들과 함께 전북 전주의 또다른 자매교회에서 종교모임을 한 뒤 연쇄 감염이 시작됐습니다.
이들과 가족 등 8명이 앞서 확진됐고 다른 교인과 지인 등으로 확산하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전주에 갔던 교인들이 사나흘 뒤 대전과 강원도 횡성 교회에서도 모여 다른 교인들과 함께 예배를 봤는데 이 과정에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교회에는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지만 추가 확산 우려가 큽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3월) 28일에 n차 감염이 이뤄졌고 지금 약 일주일 정도의 공백이 생깁니다. 추가적으로 이쪽 지역에서 더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말씀드립니다."]
여기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20대 확진자부터 시작된 연쇄감염도 계속 산발적 확산이 이어지는 상황.
대전시는 최근 빠른 감염 확산세에 오는 11일까지 일주일간 유흥시설 등 일부 업종의 야간영업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최근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노래연습장 등은 22시부터 05시까지 집합을 금지합니다."]
이밖에 세종에서는 역학조사 중인 40대 1명이 확진됐고, 충남은 천안에서도 강원도 횡성 자매교회에 방문했던 60대가 선제 검사에서 확진되는 등 천안과 아산, 논산, 서천에서 모두 1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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