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교회 발 코로나19 확진자 속출 “언제까지 반복돼야 하나”

박용근 기자

전북 전주의 한 교회에서 열린 ‘치유·은사 집회’ 행사로 인한 코로나19 감염환자가 3일 현재 1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지난달 25∼26일 전주에 있는 한 상가건물 3층 교회에서 열린 집회 여파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치유·은사 집회는 성경에서 예수가 행한 것처럼 병을 치료하기 위해 교인들이 모이는 개신교의 집회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교인 간 신체 접촉이 잦고 큰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아 비말 발생 우려가 크지만 면적당 인원제한 외에 방역수칙은 지켜지지 않았다.

집회가 열린 교회는 평소 10여명의 교인이 모일 수 있을 정도로 협소했지만, 이날은 30명이 넘는 참석자가 모였다. 참석자 중에는 서울에서 온 목사와 교인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해당 종교시설을 폐쇄하고 교인에 대한 추가 검사와 위험도 평가를 지속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주뿐만 아니라 대전, 강원 횡성 등에서도 같은 이름의 소규모 교회 신도들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집회를 주최한 교회 등에 참석자 명단 등을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서지 않으면서 전북 전주와 완주 이서 등은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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