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길이 구만리" 엄태구X전여빈, 대세 출격 누아르 '낙원의 밤'[종합]

배효주 2021. 4. 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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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구, 전여빈, 차승원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
엄태구 전여빈

[뉴스엔 배효주 기자]

제주도에서 벌어지는 감성 누아르. 엄태구와 전여빈, 차승원이 뭉친 '낙원의 밤'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영화 '낙원의 밤'(감독 박훈정) 제작보고회가 4월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례적으로 제주도에서 진행된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박훈정 감독과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었다.

4월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한국영화로 유일하게 초청된 작품이다.

엄태구는 모두의 표적이 된 남자 태구로 분해 감성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범죄 조직의 에이스인 태구는 상대 조직의 타깃이 되어 그들을 피하기 위해 낙원의 섬 제주로 가게 된 인물이다.

'죄 많은 소녀'로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쓴 것은 물론, 드라마 '빈센조'에 출연 중인 전여빈은 삶의 끝에 선 재연 역을 맡았다. 유일한 혈육인 삼촌과 함께 제주도에 살고 있는 재연은 두려운 것이 없는 캐릭터다.

또한 차승원이 분한 '마 이사'는 태구의 조직의 반대편인 '북성파' 조직의 핵심 인물로, 영화 '독전' 이후 오랜만에 강렬한 캐릭터로 돌아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박훈정 감독은 제목 '낙원의 밤'에 대해 "낙원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이다. 그 안에서 벌어지는 비극, 아이러니가 있어 제목을 '낙원의 밤'으로 했다"며 "또, 누군가에게는 아름다운 것이 누군가에게는 슬픈 풍경이 될 수도 있다. 그런 것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전여빈은 제목의 이유를 듣고 감탄했다고 말하기도.

또한 차승원은 '낙원의 밤'의 베니스 국제영화제 초청 소식에 "코로나 상황이 아니었으면 영화제를 즐기고, 많은 관객분들의 반응도 확인할 기회가 주어졌을텐데"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의미있는 영화제에 소개가 되어서 자긍심이나 뿌듯함이 있다"고 밝혔다. 박훈정 감독은 해외 매체의 호평에 "전생에 복을 많이 쌓았나 싶다. 운이 좋았다"고도 말했다.

엄태구는 극중 이름 역시 '태구'여서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에 엄태구는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 '태구'라고 되어있어서 신기했다. '날 생각하고 쓰셨나?' 싶어서 너무나 영광이었다. 인물 이름이 태구가 아니었어도 출연했을텐데, 너무나 신선하고 신기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훈정 감독은 "(염두에 두고 쓴 거)아니야"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냈고, 엄태구는 "그래도 감사하다"고 반응했다.

또한 몸무게를 9kg이나 증량했다는 엄태구의 말에 차승원은 "전혀 티가 안 났는데? 말 좀 하지"라고 티격태격하기도.

'낙원의 밤' 배경은 제주도다. 박훈정 감독은 제주도가 '낙원의 밤'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며 "특히나 누아르는 작품의 톤이 중요하다. 제주도만큼 제가 원하는 느낌을 내는 곳을 국내에선 찾기가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제주도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맑은 날에는 촬영 안 했다. 맑으면 쉬고, 흐리면 촬영하러 나가곤 했다"고 '낙원의 밤'에만 담긴 독특한 제주도 풍광을 언급하기도 했다.

감성 누아르인 만큼 강렬하게 담긴 액션신에 대해 엄태구는 "짧았지만 처음 보는 액션"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차승원은 "제주도라는 고요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진득한 액션이 있다. 그래서 더 처절하지 않았나 싶다. 짧지만 강렬하고, 처연하고, 처절하다"고 해 예비 관객의 기대감을 안겼다.

액션신이 힘들지 않았냐는 말에 엄태구는 "힘들어도 힘을 내서 했다. 보람을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최근 인기 드라마 '빈센조'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전여빈. 그는 "여성 캐릭터이지만 성별에 관계없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캐릭터"라고 맡은 인물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총기 액션을 소화한 것에 대해선 "총을 이용한 액션을 꼭 해보고 싶었다. 쾌감을 느꼈다"고 전해 예비 관객의 기대를 높였다.

또 "홍콩 누아르 영화를 굉장히 좋아했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영화 속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환상이 있었다. '낙원의 밤' 대본을 보고 정말 출연하고 싶어서 한 점의 후회 없이 쏟아부었다. 공개되는 것에 앞서 두려움이 없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이어 '대세'로 거듭난 것에 대해 "배우로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나가는 중"이라며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앞길이 구만리다. 몸과 마음 건강 챙기면서 걷겠다.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낙원의 밤'은 4월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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