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접종' 정은경 인터뷰.."코로나 끝나면 하고픈 일은"

김민혁 2021. 4. 2. 06: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역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KBS와 단독 인터뷰를 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마친 이후였는데요.

정 청장은 자신의 차례가 오면 백신 접종을 받아줄 것을 거듭 부탁했습니다.

또 방역에 협조하는 국민에 감사한다며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쁜 업무 때문에 그간 개별 언론사 취재에 좀처럼 응하지 않았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자신도 직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에 KBS 취재에 응했습니다.

접종 뒤 별다른 이상 반응은 없었지만, 혹시 모를 이상 증상엔 대비가 필요다고 말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반나절 정도 지나서 열도 나고 또 근육통도 생기고 한다고 해서 저도 진통 해열제를 준비하고 있고요."]

고령의 만성질환자는 꼭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어르신들에게 예방접종은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시되 몸 상태가 좀 좋을 때 접종을 하실 수 있도록 기저 질환 관리도 잘하시고 식사나 이런 것도 잘하시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있는지 잘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백신 맞은 날은 조금 주사 맞은 부위가 아프기도 하고 하루 이틀 정도는 몸을 잘 지켜보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게 중요할 것입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

하지만 정 청장은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이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됐고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가장 우려를 하는데요. 그 부분은 예진을 통해서 그리고 또 접종하고 나서 한 30분 정도 잘 관찰을 하시고 초기에 응급조치를 잘하는 것으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할 거라고 보기 때문에 순서가 됐을 때는 꼭 접종을 받아주시기를..."]

질병청이 주도하던 백신 도입은 이제 범정부가 함께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공급 날짜에 대한 것들을 조정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2분기 시행계획에 차질이 없게끔 백신 수급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끝난다면 무얼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가족들도 잘 모여서 식사를 잘 못 했는데요. 코로나가 극복되면 부모님 찾아뵙고 가족들 식사하는 것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인 것 같습니다. 잠보다는 사람을 만나는 게 그리운 것 같습니다."]

방역에 힘쓰는 국민에 감사하다며 부탁의 말도 남겼습니다.

["조금 힘드시더라도 올해 기본방역수칙 준수하시고 예방접종 순서 됐을 때 접종하시는 두 가지를 지켜주시면 어느 정도 지금보다는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김형기

김민혁 기자 (hyuk@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