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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경기장서 하루 일하면 306만원?…고액 인건비 논란

등록 2021.04.01 13: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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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1월18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자전거로 각종 국제 경기 등이 열리는 도쿄 국립경기장 앞을 지나고 있다. 2021.01.18.

[도쿄=AP/뉴시스]1월18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자전거로 각종 국제 경기 등이 열리는 도쿄 국립경기장 앞을 지나고 있다. 2021.01.18.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경기장에서 하루 일할 경우 최대 인건비가 30만엔(약 306만원)으로 설정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마이니치신문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작성한 내부 자료에 경기장 운영과 관련한 인건비 단가가 하루 최고 30만엔으로 기재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도쿄올림픽 경기는 9개 광역자치단체에 위치한 경기장 42곳에서 실시되는데, 조직위는 각 경기장에서 필요한 업무 운영을 민간 기업에 위탁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장 위탁비 견적서에는 인건비 단가를 가장 높은 등급인 '운영총괄'(기업의 부장에 해당)부터 가장 낮은 등급인 서비스 스태프까지 10개 등급으로 구분해 최소치와 최고치를 열거했는데, 운영총괄의 인건비 최고치가 하루 30만엔으로 설정됐다.

조직위는 기재된 금액은 참고치일뿐, 이 금액을 전제로 발주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이 금액에 대해 "참고치라고 해도 실제 금액이 여기에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왜 실제 금액을 공개하지 않느냐며, 외부 감시의 눈을 거부하는 올림픽 머니(돈)의 폐쇄성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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