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편 설교 표절' 과천A교회 서 목사, 또 표절 의혹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2021. 3. 3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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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설교 표절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켜 징계를 받았던 한 목회자가 징계가 끝나자마자 또 다시 설교 표절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과천A교회 교인들은 고소장에서 "5년간 103편의 복제 설교를 한 것이 확인돼 노회 재판국으로부터 6개월 강도권 정지 처벌을 받는 중에 자신을 반대하는 성도 32명을 제적시켰고, 징계가 끝난 지 3개월도 안 된 올해 1월 7일부터 17일 사이에 최소 3편의 설교를 표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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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A교회 한 교인이 교회 앞에서 서OO 목사의 설교 표절 의혹을 고발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앵커]

지난해 설교 표절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켜 징계를 받았던 한 목회자가 징계가 끝나자마자 또 다시 설교 표절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해당 교회 교인들은 담임목사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며 노회 재판국에 고소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예장합동 중경기노회 소속 과천A교회 서모 목사는 위임목사 취임 후 5년 동안 103편의 설교를 표절한 사실이 드러나 노회로부터 설교 할 수 있는 권리 즉, 강도권 6개월 정지와 설교클리닉 수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징계 수위가 너무 관대하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해당 노회는 교회 건축 중이라는 이유로 6개월 강도권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인터뷰] 김찬곤 목사 / 예장합동 중경기노회 재판국장 (2020년 6월 4일 당시)
“교회 건축이라는 특수성 있는 과정에서 목사에게 설교 6개월 정지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볼 때는 사형선고랑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서 목사가 지난 해 11월 강도권 정지 징계가 끝나자 또 다시 설교 표절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과천A교회 교인 7명은 최근 예장합동 중경기노회에 서 목사를 더 이상 담임목사로 신뢰할 수 없다며,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과천A교회 교인들은 고소장에서 “5년간 103편의 복제 설교를 한 것이 확인돼 노회 재판국으로부터 6개월 강도권 정지 처벌을 받는 중에 자신을 반대하는 성도 32명을 제적시켰고, 징계가 끝난 지 3개월도 안 된 올해 1월 7일부터 17일 사이에 최소 3편의 설교를 표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해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 설교 등 유명 목회자들의 설교를 베낀 사실이 드러났던 서 목사는 이번에는 고 옥한흠 목사의 설교를 표절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과천A교회 교인(고소인)
“양심이 마비 됐나봐요. 다른 사람 설교를 짜깁기 내지는 설교 자체를 만들 능력이 안돼나봐요. 지난 주에도 성도들하고 말 다툼이 있었죠.”

이에 대해 서 목사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노회 재판국이 정확하게 판단할 것이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과천A교회 서 목사 설교 표절 의혹 건은 다음 달 6일 안양늘사랑교회에서 열리는 예장합동 중경기노회 봄 정기노회에서 다뤄질 예정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최현 정선택
영상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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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jy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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