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 ‘수피아여중 전력의 핵심’ 이가현, 박지현을 롤 모델로 삼은 이유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31 14: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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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번을 다 할 수 있어야 한다”

광주 수피아여자중학교(이하 수피아여중)는 31일 해남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58회 춘계 전국 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여중부 B조 예선에서 청주여자중학교(이하 청주여중)를 82-59로 제압했다.

수피아여중은 1승 1패로 예선 리그를 마무리했다. 4월 1일에 열릴 온양여중과 청주여중의 결과에 따라, 결선 진출 자격 여부를 알 수 있다.

이가현(177cm, F)의 활약이 컸다. 온양여중전에서도 24점 8리바운드 3스틸에 1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이가현은 이날 또한 37점 15리바운드 5블록슛에 5개의 스틸과 2개의 어시스트 등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다. 3점슛도 3개를 터뜨렸다.

이가현은 경기 종료 후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작년에는 ‘코로나 19’ 때문에 시합을 못 나갔다. ‘코로나 19’가 심할 때는 팀 운동과 개인 운동 다 하기 어려웠다. 2년 만의 대회라 긴장을 했다”며 코트를 오랜만에 밟은 심정부터 말했다.

이어, “‘코로나 19’가 풀린 최근에야, 팀 운동과 개인 운동을 할 수 있었다. 슈팅이나 드리블 등 보완해야 되는 것들을 계속 연습해왔다”며 대회 전 준비했던 내용을 언급했다.

이가현의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듯, 이가현은 수피아여중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다. 주득점원이자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

팀 사정상 센터를 맡고 있지만, 키를 본다면 외곽 플레이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스몰포워드를 맡아야 한다.

이가현 역시 “안에서도 할 수 있고, 밖에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슛도 돌파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리바운드와 외곽 수비를 보완해야 한다. 특히, 외곽 선수를 따라다니는 움직임과 외곽 선수에게 볼을 못 잡도록 하는 수비를 더 연습해야 한다”며 넓은 공수 범위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이가현을 지난 해 9월부터 가르쳐온 이선영 수피아여중 코치 또한 “영리한 선수고, 큰 키에 슛과 패스 센스도 갖췄다. 블록슛 타이밍은 또래 선수 중 제일 좋은 것 같고, 스틸을 나가야 되는 타이밍과 지키는 수비를 해야 하는 타이밍도 알고 있다. 한 마디로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며 이가현의 가능성을 높이 봤다.

계속해 “피지컬이 좋은데, 힘이 아직 부족하다. 몸싸움을 싫어할 때가 있다. 3~4번을 본다고 해도 안쪽에서 하려면, 몸싸움이 필요하다. 그 점을 보완하고, 페인트 존에서 발을 사용하는 방법도 더 익혀야 한다”며 골밑 플레이 시 보완해야 할 점을 설명했다.

그 후 “언젠가는 3~4번을 봐야 하는 선수다. 그렇게 하려면, 키 작은 선수에게는 포스트업으로 1대1을 할 수 있어야 하고, 키 큰 선수를 밖으로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걸 자유자재로 할 수 있도록 연습시키고 있다. 본인 또한 그렇게 농구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며 궁극적인 발전 방향을 언급했다.

그래서 이가현도 “이선영 코치님께서 골밑과 외곽에서 볼을 잡는 동작, 돌파 동작 등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알려주신다. 나 역시도 골밑 플레이와 외곽 플레이를 모두 할 수 있어야 하기에, 더 집중해서 연습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다양한 플레이를 강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박지현 선수처럼 되고 싶다. 키도 큰데, 골밑과 외곽 플레이를 가리지 않고 한다”며 아산 우리은행의 박지현(183cm, G)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현처럼 되려면,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것도 알고 있었다.

사진 제공 = 광주 수피아여자중학교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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