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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 막던 '에버기븐호' 떠오르자, 유가 다시 떨어졌다

머니투데이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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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사진=AFP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고 있던 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29일(현지시간) 오전 좌초 6일 만에 떠올랐다. 운하 통행이 곧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는 내림세다.

한국시간 29일 오후 4시27분 현재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은 1.09% 떨어진 배럴당 63.73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1.56% 내린 60.03달러에 거래 중이다. 장중에는 낙폭이 2%를 넘기도 했다.


이날 앞서 에버기븐호가 부양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영향이라고 로이터는 풀이했다. 에버그린호 좌초로 해상 원유 수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국제유가는 23일 이후 5% 넘게 올랐었다. 평소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원유는 하루 1300만배럴에 이른다.

한국시간 29일 오후 4시 11분 에버기븐호 선미가 제방과 거리를 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베셀파인더
한국시간 29일 오후 4시 11분 에버기븐호 선미가 제방과 거리를 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베셀파인더
AFP에 따르면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의 오사마 라비 청장은 이날 성명에서 "에버기븐호가 올바른 방향으로 80%정도 돌아섰다. 이제 선미와 제방과의 거리는 102m로 벌어졌다"고 말했다. 좌초됐을 때에는 선미와 제방과의 거리가 4m에 불과했다. 선박 위치 추적 사이트인 베셀파인더에서도 운하에 비스듬히 걸쳐있던 배가 방향을 일부 돌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라비 청장은 "수위가 다시 올라가는 11시30분(한국시간 29일 오후 6시30분) 배를 완전히 중앙으로 옮기는 작업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에즈 운하가 뚫리면 세계 공급망 우려도 다소 진정될 전망이다. 해운정보업체 로이즈리스트는 수에즈운하 마비로 하루 100억달러(약 11조3150억원)의 물류 지연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추산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수에즈 운하 재개통을 기다리며 대기하던 선박들 중 일부는 곧 운항이 가능할 것이라는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정확한 통행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수에즈 운하 주변에서 대기 중인 배는 29일 현재 450척에 이른다. WSJ은 수에즈 운하 당국이 당분간 수로를 통과하는 선박의 수를 늘릴 것으로 봤다. 평소에는 하루 106대의 선박이 운하를 통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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