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드라마 [조선구마사] 결국 폐지!

최예지 2021. 3. 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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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으로 국민청원까지 올라온 드라마.

최근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결국 폐지 수순을 밟는다. SBS는 26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여〈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역사 왜곡 논란에 드라마가 폐지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 22일 첫 회를 방송한 〈조선구마사〉는 조선 태종 시대를 배경으로 서역의 구마 사제를 들여 악령이 깃든 생시를 물리치는 내용이다. 그러나 기생집 술상에 오른 월병, 피단 등 중국풍 소품과 태종의 무자비한 학살 장면 등으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며 비판 받았다.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관련 민원이 쏟아졌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역사왜곡 동북공정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즉각 방영 중지를 요청한다”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이에 에이스 침대, LG 생활건강, CJ 제일제당 등 광고주들이 줄줄이 광고 철회를 선언했다. 제작 지원에 나섰던 쌍방울 역시 공식 SNS를 통해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문경시, 나주시 등 지자체 역시 마찬가지였다. 광고주들의 잇따른 손절에 결국 SBS 측은 2회 만에 방송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

최근 중국이 김치, 한복 등을 중국 것이라 주장하는 ‘문화 동북공정’이 심해지며 국내 반 중 정서가 거센 와중에 〈조선구마사〉가 건드려선 안 될 역린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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