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발적인 지지에 고무.. 시슬리, 헤어 케어 시장 선도하겠다"

최보윤 기자 2021. 3. 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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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하이엔드 헤어 케어 브랜드 '헤어 리추얼 바이 시슬리' 선보인 시슬리코리아 대표 홍병의 사장 인터뷰
홍병의 시슬리코리아 대표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1층에 마련된 '헤어 리추얼 바이 시슬리' 팝업 스토어에서 포즈를 취했다. 40년간 축적된 시슬리의 과학적이고 혁신적인 스킨 케어 전문성을 바탕으로 선보이는 고품격 헤어 전문 브랜드로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헤어 케어 시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시슬리 제공

도대체 미스터리다. 아마 이 남자를 처음 본 이라면 그의 나이를 알아맞히기 쉽지 않을 것이다. 훤칠한 키에 군살 없이 탄탄한 몸매, 매끄러운 피부…. 누군가는 40대라 말하고 누군가는 50대라고 한다. 50대라는 나이 역시 20년 넘게 브랜드 대표를 맡고 있다는 이력으로 유추한 답변들이다. 그런 그가 50대가 아닌 ’58년 개띠'라는 것을 알게 되고 나면, 그때서부터 다시 궁금해진다. 비결은 무엇인지. 그가 이끄는 브랜드에서 힌트를 얻는다.

1976년 탄생한 프랑스 고급 화장품 브랜드 시슬리. 식물이 주는 피토테라피(phytotherapy·약용식물요법)로 성장과 혁신을 거듭한 회사다. 지난 1998년 ‘시슬리코리아’를 설립한 홍병의(63) 사장은 그야말로 가장 ‘시슬리적(的)’인 사람이 아닐까. 일부러 세월을 거스르려는 인공적인 손길에 의존하는 이들과는 거리가 멀다. 자연을 지향하는 그의 삶이 거꾸로 그의 나이듦의 속도를 늦추는 듯 보인다. 시슬리 역시 인공적이고 인위적인 느낌의 모델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취미를 보아도 그렇다. 사이클, 스키, 스쿠버다이빙, 자연에서 걷기 등이란다.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앞으로 나가는 그 발걸음 속에서 인생의 새로운 희열을 느낍니다. 부딪히고 깨지면서 다시 일어나고, 길에서 삶을 배우죠. 반칙도 있을 수 없어요.” 그에게서 시슬리 창업자의 아들인 필립 도르나노(56) 회장이 겹쳐보였다. 도르나노 회장은 기자와 만난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어느 작가의 말이라면서 “나무를 심고 30년이 지나서 그 나무를 보면, 나이가 드는 게 그나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나무가 자라난 만큼 자신도 성장한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일에 쫓겨 살다 문득 후회와 회한이 닥치는 순간이 올 때, 거대하고 단단하게 뿌리내린 나무를 보며 ‘그냥 보낸 시간이란 없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자연이 주는 이치처럼 과도한 욕심을 내지 않고, 차근차근 정도를 밟으며 “쌓인 노력이 언젠간 가치있게 되돌아온다”는 믿음으로 회사를 지켜온다고 했다.

다음 달 4일까지 '더현대 서울' 1층에 선보이는 '헤어 리추얼 바이 시슬리' 팝업 스토어. 팝업 행사 기간동안 제품 체험은 물론 다양한 구매 혜택이 마련돼 있다. /시슬리 제공

홍 사장 역시 제품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슬리의 품질력을 믿었기에 구매 고객에게 샘플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전략으로 ‘직접’ 사용하게 만들었지요. 일단 사용해보면 시슬리의 가치를 알게 됩니다.” 시슬리에 빠져들게 되면 끊어내기 어렵다는 것을 그가 누구보다 잘 알았던 그다.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샘플 마케팅’은 유효하다. 프랑스 본사에서 “이렇게 샘플이 많이 필요한가” 문의할 정도. 하지만 고객 유지율은 물론 재구매 고객 비율이 상당하고,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을 보면 그의 전략이 통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판매 사원부터 물류 센터 직원까지 최대한의 고용을 보장하면서 직원들의 이야기를 최대한 듣는다. 직원들이 또 다른 고객이며, 직원들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듣는 또 다른 접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 덕에 20년 가까이 장기 근속하는 직원도 적지 않다. ‘휴먼 터치’가 살아있는 인간적인 분위기는 회사에도 생기를 불러 넣었다. 좋은 제품과 긍정적인 직원들의 에너지는 시너지가 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화장품 업계가 전반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도 시슬리는 고품질의 스킨케어 라인의 인기 등에 힘입어 성장을 거듭했다.

‘인간 시슬리’인 홍 사장은 ‘Haircare is the new skincare’라는 명제를 던졌다. 스킨 케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시슬리가 ‘헤어 케어가 새로운 스킨 케어’라며 선보이는 두피·헤어케어 브랜드인 ‘헤어 리추얼 바이 시슬리’다. 시슬리가 다음 달 4일까지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 야심 차게 선보이는 ‘헤어 리추얼 바이 시슬리’의 팝업 스토어에선 시슬리의 최고급 노하우가 담긴 헤어케어 샴푸·컨디셔너·마스크·세럼·오일 등 6가지 라인을 볼 수 있었다. 시슬리의 새로운 헤어 브랜드로서 시도하는 첫 대형 팝업 매장이다. 노랑 파랑 등 경쾌한 색감에 마치 패션매장 같은 느낌이다. 이미 보그 미국판 등에선 ‘game changer(시장 판도를 바꿀 혁신 제품)’로 꼽혔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베니티 페어, 르 피가로 등이 올해의 추천 제품으로 선정했다. 최근엔 볼륨감 넘치는 헤어 스타일링으로 유명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의 비결이 ‘헤어 리추얼 바이 시슬리’의 볼류마이징 스프레이라는 밝혀지면서 화제가 됐다. “젊은 층부터 헤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대단해서 글로벌에서도 굉장히 고무적이에요. 메이크업 제품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9%인데 론칭 첫해에 7%정도를 차지했으니 상당한 비중이죠. 지난해엔 7.5% 비중으로 더욱 늘었어요. 앞으로 헤어 제품 성장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Z 세대도 다양하게 공략해 궁극적으로는 ‘헤어 리추얼’이라는 독립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브랜드력을 키우는 것이 글로벌에서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그가 힘주어 말한다 “주변에 탈모인 분이 있으면 꼭 추천해보세요. 적극 권해 드립니다.” 동안의 비결은 머리카락에서 나온다는 걸 그제서야 발견했다.

/시슬리 제공

헤어리추얼 바이 시슬리 6개 제품

■리바이탈라이징 볼륨마이징 샴푸 위드 카멜리아 오일

모발 뿌리부터 볼륨을 채우는 것이 주안점. 헤어 리추얼의 첫 번째 단계다. 저자극 포뮬라로 헤어케어 활성성분이 풍부해, 모발에 토닝작용을 하고 볼륨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리바이탈라이징 스무딩 샴푸 위드 마카다미아 오일

다루기 힘든 모발을 길들이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섬세하게 모발을 씻어주면서 코팅으로 차분하게 머리를 다룬다. 윤기나고 유연함이 살아난다

■면 단백질 성분을 함유한 리스트럭춰링 컨디셔너

모발 손상을 예방하는 것으로 엉키고 정돈 안되는 모발을 관리한다. 샴푸를 보완하며 모발을 코팅하고 표면을 부드럽게 해 저항력을 개선한다. 부드럽게 녹아드는 멜팅 텍스처는 사용하기 쉽다.

■리제너레이팅 헤어 케어 마스크 4가지 식물성 오일을 함유

두피 건강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제품이다. 두피와 모발 길이에 작용하는 ‘진정한 SOS 트리트먼트’라는 별칭이 붙었다. 활력을 잃고 예민해진 모발을 회복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며, 고농축 식물 활성 성분들,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을 함유한 포뮬라가 모발의 활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모발에 에너지를 준다.

■리바이탈라이징 포티파잉 세럼

고농축 미네랄, 비타민, 식물성분 추출물, 단백질 성분이 두피에 에너지를 준다. 시슬리의 헤어케어 제품 중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사브로드 센터(Centre Sabouraud·피부 및 모발에 특화된 메디컬 센터)와 함께 진행한 테스트에서 두피 건강이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마르거나 젖은 모발에 스포이트 가득 3번을 두피에 사용하고 손가락을 이용해 마사지한다.

■프리셔스 헤어 케어 오일 윤기와 영양

모발에 영양과 부드러움을 주는 특별한 오일 혼합체가 미세한 막을 형성해 준다. 헤어 케어 리추얼의 마지막 단계로 헤어 스타일링 전 모발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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