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S] '조선구마사' 결국 폐지..사상 초유의 '취소' 결정
'조선구마사'가 방송 2회 만에 방송 취소, 즉 폐지가 됐다. 역사왜곡 논란으로 거센 후폭풍을 맞았고 '중국구마사'란 조롱까지 받았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SBS 월화극 '조선구마사'는 방송 직후 논란과 직면했다. 동북공정에 대한 이슈가 극에 달한 현시점에 중국 전통음식과 중국풍 칼 등 중국 느낌의 소품을 사용했다. 홍건적의 난을 제압한 고려 명장인 최영 장군을 대사로 모욕하기도 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선의 배경과 너무 달랐고 조선 후기나 되어야 접할 수 있는 것들이 드라마 안을 채워 논란을 야기했다. 중국 드라마에서 볼 법한 느낌이 들어 '중국구마사'란 얘기를 들었던 것. 판타지 사극이나 실존 인물을 차용해 이 같은 논란과 더욱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항의가 쏟아지자 광고주들이 이탈했다. 제작지원인 쌍방울·탐나종합어시장·호관원은 중단을 공지했다. 금성침대·블랙야크·쿠쿠·삼성·반올림피자샵·에이스침대·바디프렌드·하이트진로·CJ제일제당·LG생활건강·코지마·KT·동국제약 등 약 20개 기업이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알렸다.
1, 2회 문제 부분을 수정하고 VOD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했지만 사태는 수습되지 않았다. 광고 중단은 방송사에 있어서 직격탄이었기에 SBS는 이 사태의 심각성을 외면할 수 없었다. 폐지를 결정한 SBS 측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해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SBS는 본 드라마의 방영권료 대부분을 이미 선지급한 상황이고,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한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 취소를 결정했음을 알린다"라고 덧붙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BS 측 ”´조선구마사´ 방송 취소, 사태 심각성 인식” [전문]
- ”내 잘못 커”…허경환, 직접 밝힌 ´27억 사기횡령´ 피해
- [B하인드 is] BTS 뷔는 정녕 ‘키스장인’일까?
- [피플IS] ´어쩌다 사장´ 조인성, 편안함이 전해준 힐링 에너지
- ”미친 거 아냐?” ´안다행´ 김대희, 김준호 사고에 ´울화통´
- 산다라박, 미국서 과감해진 패션? 브라톱+복근 노출한 파격 스타일
- AOA 탈퇴 지민, 확 달라진 얼굴 '충격'...C사 명품 올려놓고 행복한 근황
- [화보] 장윤주, 청량함의 인간화!
- 쌍둥이 아들 잃은 호날두 "부모가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
- 타율 0.037…'양'의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