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도 높다" 신하균→이규회, 연기 '괴물'들의 2막 시작된다(종합)

안태현 기자 2021. 3. 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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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대훈, 이규회, 최성은, 신하균, 여진구/ 사진제공=JTBC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괴물'이 2막의 포문을 연다. 연기 괴물, 연출 괴물이라는 별칭을 얻으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괴물'이 과연 어떤 괴물 같은 전개를 2막에서 풀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19일 오후 JTBC 금토드라마 '괴물'(극본 김수진/ 연출 심나연)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배우 신하균 여진구 최대훈 최성은 이규회와 심나연 PD가 참석했다.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좇는 전개로 많은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배우들의 감정 열연이 '괴물'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괴물'은 지난 13일 방송된 8회에서 희대의 연쇄살인마 강진묵(이규회 분)의 죽음을 그리며 전화점을 맞았다. 괴물을 잡기 위해 법과 원칙을 깨부수고 스스로 괴물이 된 이동식(신하균 분)과 한주원(여진구 분)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갈지에 대해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심나연 PD/ 사진제공=JTBC © 뉴스1

심나연 PD는 8회에서 '괴물'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에 대해 "7회까지 꾸준한 시청층이 보이기도 했는데 8회 때 반응을 해주셔서 솔직히 조금 더 놀랐다"라며 "꾸준히 배우들이 지켜왔던 길을 가다보면 호응을 해주시는구나 느꼈다"라고 말했다.

심 PD는 '괴물'의 매력에 대해 "저희 드라마는 드라마적인 요소가 굉장히 강하다"라며 "한 번 보면 몰입도가 높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가장 큰 매력은 배우들의 연기"라며 "작가님과 저는 항상 저희가 가지고 있는 부족한 부분들이 마음에 걸리는데 그런 부분을 배우분들이 잘 채워주고 계시다"라고 덧붙였다.

신하균(왼쪽) 여진구/ 사진제공=JTBC © 뉴스1
사진제공=JTBC © 뉴스1

신하균은 극 중 진심을 숨기고 계속해 혼동을 주는 이동식 역을 연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연기가 쉽지는 않았다"라며 "하지만 워낙 대본에 이런 계산이 치밀하게 잘 돼있어서 대본에 충실하고, 감독님과 수위 조절을 해가면서 연기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목적은 처음 보는 분들에게 숨기는 것이었고, 두 번째 봤을 때 자연스럽게 납득이 가기 때문에 두 가지 목표를 가져가야 했는데, 다행히 잘 된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규회는 강진묵 역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제가 코로나19 때문에 집밖에 안 나가고 있다"라며 "가끔 후배들한테 문자가 오는데, 애들이 그럴 애들이 아닌데도 굉장히 칭찬을 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괜찮았나 보구나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규회는 연쇄살인마 역을 연기하기 위해 쏟은 노력에 대해 "우리 나라 연쇄살인범들에 대해 찾아봤다"라고 얘기했다. 이규회는 "(연쇄살인범들의) 주위 사람들이 얘기하기로는 '그 사람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착한 사람이다'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그런 사람이다'라고 하시더라"라며 "진묵이 역할은 가장 평범한 사람이 우리 주위 가장 무서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걸 참고했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JTBC © 뉴스1
사진제공=JTBC © 뉴스1

최대훈은 박정제 역을 연기하며 힘들었던 점에 대해 "무척 어려웠다"라며 "기존에 제가 해왔던 것보다는 이번 것이 특히 더 어려웠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조차도 명확히 알고 있는 존재가 아니어서 어떻게 설득력 있고 넘치지 않게 표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성은은 유재이 역을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재이 인물의 서사를 이해하고 최대한 공감하려 노력했다"라며 "재이의 삶 속에서 겪었던 사건들이 너무 큰 사건이었기 때문에 이해하려고 했던 것들이 힘들지만 차근차근 밟아가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성은은 "정육점을 혼자 운영하고 있는 재이였고, '칼의 달인'이라는 설명도 있어서 실제로 마장동에 가서 정육을 오래 배우지 못했지만 열심히 배웠다"라고 얘기했다.

여진구는 '괴물'의 2막에 대해 "강진묵의 죽음을 통해서 인물들의 구도도 한 번씩 바뀌게 된다"라며 "새로운 숨겨진 진실, 그리고 이를 풀어나가기 위해서 한주원과 이동식은 공조 아닌 공조를 이어가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1막과 비교해서도 2막에서도 진중한 메시지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많은 분들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듯 하다"라고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신하균은 극 중 과거 연쇄살인의 범인으로 억울하게 누명을 쓴 상처를 가지고 있는 만양파출소 경사 이동식 역을 맡았다. 여진구는 과거 연쇄살인의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만약파출소 경위 한주원 역을 연기하고 있다. 최대훈은 이동식의 동창이자 문주경찰서 서무반장을 맡고 있는 박정제 역을 연기한다. 최성은은 만양정육점의 사장이자 강진묵에게 어머니가 희생된 유재이 역을, 이규회는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이자 모두를 감쪽같이 속이며 만양슈퍼를 운영해온 강진묵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한편 '괴물'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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