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최면' 이다윗 "19년차, 여전히 연기에 확신 안 든다"
영화 '최면'의 배우 이다윗이 19년차 배우의 연기 고민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다윗은 18일 오전 진행된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최근에 연기가 무섭게 다가온 적이 있다. 간단한 대사 한마디를 뱉는 게 너무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확신이 안 들었다. 남들은 다 잘하는 것 같은데, 나만 왜 이러는지. 요즘 약간의 번아웃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또 그는 "극복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 연기에 대한 고민이 몰려온다. 이 상태가 끝나면 고민의 답이 어느 정도 나온다. 아직 그 상태가 끝나지 않았다"면서 "그걸 극복하기 위해 다른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일 해보고 싶은 건, 촬영장에 커피차 운영을 해보고 싶다. 그게 왜 하고 싶은지는 모르겠는데, 어느날 드라마를 찍다가 커피차를 보면서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엉뚱한 답을 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최면'은 최교수(손병호)에 의해 최면 체험을 하게 된 도현(이다윗)과 친구들에게 시작된 악몽의 잔상들과 섬뜩하게 뒤엉킨 소름 끼치는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 영화다. '검객' 최재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최면을 소재로 공포라는 장르 속에 학교 폭력, 왕따 문제를 녹여냈다.
'사바하' '스윙키즈'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온 이다윗은 주인공 도현을 연기한다. 도현은 호기심 많은 영문학도로, 정신 치료를 받는 편입생을 만난 후 최면을 직접 접하게 된다. 그날 이후 눈 앞에 자꾸만 환영이 보이고, 그의 친구들 조차 이상 행동을 보인다.
'최면'은 오는 3월 24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스마일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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