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기사는 상관 없음/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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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산 2호' 치료제 자리를 누가 차지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허가된 코로나19 치료제는 길리어드사이언스 코리아의 베클루리주(성분명 렘데시비르)와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다. 이 가운데 렉키로나주가 국내에서 개발된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다.

그간 국산 2호 치료제 자리를 차지할 유력 후보로는 종근당과 GC녹십자 대웅제약이 거론됐다. 종근당이 이달 8일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하면서 선두로 앞서 나가는 분위기였으나 전날 식약처의 검증 자문단 회의에서 치료 효과를 인정 받지 못하면서 '2호' 자리를 놓쳤다.

종근당의 허가는 무산됐지만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허가 신청을 위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GC녹십자는 지난해 12월31일자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임상 2상 시험 대상자에 대한 투약을 마치고 관련 데이터를 분석, 정리해 왔다.

대웅제약도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임상 2·3상을 하고 있다. 구체적인 허가 신청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웅제약은 호이스타정의 코로나19 예방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3상도 병행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 제약사 가운데 부광약품 신풍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 동화약품 이뮨메드 녹십자웰빙 등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 시험을 하고 있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