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고지순·광기폭발..팔색매력 오! 진경

김광태 2021. 3. 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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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KBS 2TV 주말극 '오! 삼광빌라!'와 tvN 월화극 '루카: 더 비기닝'에 동시에 출연하며 선역과 악역을 소화해낸 배우 진경(48·사진)이 그간의 소회를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는 '오! 삼광빌라'에서는 우정후(정보석 분)의 사랑스러운 현모양처로 살다 폭발해버린 정민재로, '루카: 더 비기닝'에서는 초월적인 힘을 가진 아이들을 복제해 부와 명예를 차지하려는 미스터리 종교의 교주 황정아로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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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오!삼광빌라·루카'서 상반 캐릭터 연기
'오!수정'으로 데뷔.. 장르불문 연기력으로 호평
"다음엔 어떤 캐릭터일까, 이 기대감이 에너지 원동력"
배우 진경[YG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진경[YG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진경[YG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종영한 KBS 2TV 주말극 '오! 삼광빌라!'와 tvN 월화극 '루카: 더 비기닝'에 동시에 출연하며 선역과 악역을 소화해낸 배우 진경(48·사진)이 그간의 소회를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는 '오! 삼광빌라'에서는 우정후(정보석 분)의 사랑스러운 현모양처로 살다 폭발해버린 정민재로, '루카: 더 비기닝'에서는 초월적인 힘을 가진 아이들을 복제해 부와 명예를 차지하려는 미스터리 종교의 교주 황정아로 열연했다.

진경은 두 작품에 대해 "저희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해 주셨다. TV 보는 게 유일한 낙인 부모님께서 나흘 연속,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저를 보면서 재미있어 하셨다. 저도 제 모습을 모니터링 하는 게 매주 기대되고 즐거웠다"며 운을 뗐다.

진경은 16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황정아는 대놓고 악역을 처음 맡다 보니 누가 봐도 섬뜩하고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반대로 정민재는 부담감 없이 친근하게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자연인 진경과 비슷한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뭐가 있었을까. 진경은 이에 대해 "'루카: 더 비기닝'에서는 김철수(박혁권)와 서로 뺨을 때리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빌런'(악당)으로서의 두 사람 면모가 극대화했던 장면이었다. '오! 삼광빌라!'에서는 마지막에 우정후와 화해하고, 서로의 진심을 고백하며 뜨거운 포옹을 나눈 장면이다. 정보석 선배님과의 연기 호흡도 좋았다"고 말했다.

진경은 이어 두 작품이 각각 해당 요일 경쟁작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이 정말 좋았다. '루카: 더 비기닝'도 묵직한 주제에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두웠지만 '빌런 3인방'이 모이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오! 삼광빌라!'도 8개월 동안 찍다 보니 편안했다"고 밝혔다.

2000년 영화 '오! 수정'으로 데뷔해 데뷔 21주년을 맞은 진경은 악역과 선역, 가족극과 장르극, 로맨스, 코미디를 오가며 왕성한 연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연기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사실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배우로 남아 있고 싶다는 의지로 오랜 세월을 버틴 것 같다. 지금은 이렇게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배우로서 에너지의 원동력이 된다. '내가 다음엔 어떤 캐릭터로 살 수 있게 될까?' 이런 기대를 하고 살 수 있다는 게 재밌고, 인생이 지루해지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진경의 작품들은 코로나19 팬데믹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영화 '야차', '발신제한', '소년들'을 찍었다. 그는 "영화 3편 역시 모두 다른 캐릭터다. 새로운 드라마로도 인사드리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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