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인교진 "김선영=연기파 배우, 첫 촬영부터 감탄"

황소영 2021. 3. 1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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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교진

배우 인교진(40)의 배우 인생은 결혼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스스로도 그 부분에 대해 쿨하게 인정했다. 아내 소이현과 두 딸은 그에게 있어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가족에 대한 진한 고마움, 소중함을 가슴속 깊이 품고 있었다. 동종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소이현은 인교진에게 동료이자 벗이자 가족인 존재. 그래서 작품 제안을 받으면 아내와 먼저 상의하고 어떻게 역할을 소화할지에 대한 고민도 나눈다. 동종업계 종사자와의 결혼을 적극 추천한다는 인교진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50부작을 완주했다는 만족감 역시 그에게 행복 그 자체였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파트너 김선영 배우와의 호흡은.

"김선영 선배님은 연기파 배우다. 상황 몰입도가 엄청나다. 첫 촬영부터 감탄을 했다. 제가 선배님의 연기에 누가 되지 않도록 같이 표현하는 데 있어서 뭔가 발맞춰 갔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많은 도움이 됐고 앞으로 연기 생활하는데 많은 밑거름이 될 것 같다."

-작품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주말극은 가족이 중심이 되다 보니 식구들이 있다. 특히 '오! 삼광빌라!'는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모여 살면서 끈끈해진 대가족의 느낌이 표현된 작품이다. 요새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없는, 예전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 좋았다."

-극 중 김확세는 밝고 유쾌했다.

"진지함이 좀 빠진 유쾌함이 있는 친구다. 김확세라는 인물 자체가 어려운 시기 행복함을 표현하고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니 더 좋았다."

-전인화·황신혜 배우와 호흡을 맞췄다.

"전인화 선배님은 정말 단아한 분이다. 고급스럽고 우아했다. 만나기 전에도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생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말 멋진 배우님이었다. 연기할 때 진지함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큰 선배님이다. 닮고 싶다고 생각했다. 황신혜 선배님은 패션과 미모의 아이콘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동경해왔다. 지금 뵈어도 여전히 멋지고 아름답고 훌륭한 배우님이더라. 붙는 신이 많지 않아 아쉬웠다. 아내도 선배님들처럼 우아하고 멋진 배우가 됐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

인교진

-데뷔 20주년이 됐다.

"2000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20주년인데 그 말 자체가 부끄럽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다. 20주년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한 건가 싶다. 나의 첫 작품이 드라마 '전원일기'다. 가족간, 이웃간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었다. 20주년 되는 해에 대가족이 나오고 끈끈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오! 삼광빌라!'를 할 수 있게 돼 뜻깊었다."

-작품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더 느꼈겠다.

"피가 섞이지 않아도 이렇게 끈끈하면 바람막이가 되어줄 수 있겠다 생각했다. 아내와 같이 집에서 모니터를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요새는 참 이런 게 별로 없다' '많이 없어진 것 같다' '부모 자식 간, 부부 간에도 끈끈한 삶을 살아야겠다'라고 얘길 많이 했다."

-김확세에 대한 아내와 딸들의 반응은 어땠나.

"초반엔 확세를 잘 표현하는가 하는 확인을 받고자 하는 바가 컸다. 아내가 '그냥 김확세다'라고 하니 기분이 좋았다. 딸들은 아직까지 드라마 상에서 보이는 사람과 나를 두고 혼돈이 오는 것 같다. 나랑 같이 있으면 TV를 향해 '김확세다' 일부러 그런다.(웃음) TV에 나올 때마다 좋아해 주는 가족들이 있어 정말 좋다."

-가족 예능에 또 도전할 생각이 있나.

"가족 예능을 통해 많은 분이 알아봐 주고 여러 가지 일들을 하게 됐다. 아무래도 혼자였을 때보다 가족과 함께할 때 더 빛이 난다고 생각한다. 어떤 포맷으로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은 분이 지겨워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다면 즐거움을 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

〉〉인터뷰③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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