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아, 제동 없는 현재진행형 전진 [인터뷰]

최혜진 기자 2021. 3. 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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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아 / 사진=유본컴퍼니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꿈을 향해 달려가는 배우 원진아에겐 제동이란 없다. 목적지가 명확하기에 내딛는 발걸음에 머뭇거림 역시 없다.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목표 속 원진아의 전진은 현재진행형이다.

원진아는 최근 JTBC 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극본 채윤·연출 이동윤, 이하 '선배 그 립스틱')를 통해 사내 로맨스에 도전했다. '선배 그 립스틱'은 나도 모르게 시작된 하나의 로맨스를 그린다.

가장 먼저 원진아는 "작년 한 해, 그리고 올해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힘든 상황 속에서 무사히 촬영을 마치게 된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루빨리 이 시기가 지나가고 모두가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촬영에 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번 드라마는 촬영을 마치고 종방연이나 마무리하는 자리가 없었던지라 언젠가 늦게라도 다 함께 얼굴 보고 회포를 풀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원진아는 화장품 브랜드 마케팅팀 사원 윤송아로 분했다. 그는 화장품 직원으로 변신하기 위해 스타일링에 많은 공을 기울였다. 그는 "무엇보다 저희 스타일리스트와 헤어, 메이크업 팀의 노고가 정말 컸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스태프들도 너무 지나치지 않는 선에서 여러 가지 시도를 보여주고자 했다. 일반적인 오피스룩에 소재나 패턴보다는 색감으로 포인트를 주자는 스타일리스트팀의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메이크업 역시 립이나 쉐도우 컬러에 특히 신경을 썼다"며 "결과적으로 드라마가 가진 풍부한 톤이나 감독님이 추구하는 연출과도 잘 어우러진 것 같다. 그동안 함께 고생 해주신 스태프분들에게 이 기회를 빌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원진아 / 사진=유본컴퍼니 제공


윤송아는 회사 후배 채현승(로운), 마케팅팀 팀장 이재신(이현욱)와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매력의 소유자다. 원진아는 그런 윤송아의 매력을 자신감과 자부심으로 꼽았다.
그는 "매사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맡은 바를 해내는 모습은 그 누구라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점 같다"며 "연애를 시작하고 나서도 연인에게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한다. 일과 사랑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매력 포인트를 갖췄기에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런 윤송아의 최종 목적지는 채현승이었다. 원진아는 채현승을 연기했던 로운과의 호흡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저도, 로운도 서로 상대가 무엇을 하든 받아주겠다는 신뢰감을 가지고 있었다. 어떤 장면이든 일방적인 연기나 감정이 아닌 함께 '맞춰 나간다'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 호흡이 특히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로운에 대해 "유연하고 긍정적인 모습에서 배우로서의 책임감도 느껴져서 저 역시도 편하게 믿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원진아와 로운은 한 뼘 이상 차이 나는 설레는 키 차이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원진아는 키 차이로 인해 벌어진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솔직히 로운과 한 앵글에 담기기에 쉬운 조건은 아니"었다며 "티저포스터나 최종회 엔딩에서 보여드린 포옹 장면은 그림이 예쁜 만큼 목이 꺾여 조금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기억나는 에피소드도 있다. 저희가 야외에서 촬영하는 경우가 잦았는데, 어느 날 지나가시는 분들이 '직찍(직접 찍은 사진)'을 찍어 올리셨는데 제가 로운 바로 옆에 있었는데도 로운 체격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왠지 모르게 빵 터지는 사건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촬영 내내 굽 없는 운동화나 단화를 착용한 로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원진아 / 사진=유본컴퍼니 제공


원진아에게 '선배 그 립스틱'은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준 작품이다. "작품을 끝마치고 나면 느끼는 감정은 늘 새롭고 다르다"고 밝힌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동료들과 함께 작품에 대해, 관계에 대해 알아가고 이해하는 과정이 정말 재밌고 신선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언가 가르쳐주고, 누군가를 끌어준다기 보다 자유롭고 동등한 분위기 안에서 다 함께 방향을 찾아나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신 이동윤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선배 그 립스틱'을 통해 한층 성장한 원진아는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열일'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드라마에 이어 영화 '보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원진아는 '보이스'에서는 보이스피싱으로 모든 것을 잃은 가정의 아내로, 또 '지옥'에서는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지옥행 고지'를 받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마주하는 엄마로 분한다. 이에 대해 "인간으로서 무너져 내리는 과정과 극한의 감정들을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 '선배 그 립스틱'과는 또 다른 면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기 위한 원진아의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는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작품을 통해 꾸준히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다. 앞으로도 쭉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원진아 / 사진=유본컴퍼니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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