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LH 사장 시절 성과급 전액 기부 의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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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1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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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재직 시절 받은 성과급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9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하고 있는 변 장관. 뉴스1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재직 시절 받은 성과급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9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하고 있는 변 장관. 뉴스1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재직 시절 받은 성과급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 장관은 이날 국토부 대변인실을 통해 “LH 사장 시절 성과급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거나 기부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변 장관의 재직 기간 LH 직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3기 신도시 땅을 사전투기 했다는 의혹이 최근 제기돼 그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지난 10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변 장관이 LH 사장을 지낸 2019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등급(우수)을 받으면서 성과급으로 7986만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 성과급의 50%는 지난해 지급됐고, 나머지 50%는 올해와 내년에 분할 지급될 예정이다. 또 올해 6월 발표되는 2020년도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으면 추가로 성과급을 받게 돼 변 장관은 앞으로 3년간 최대 1억5721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추 의원은 “내부 개발정보를 이용한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으로 국민 분노가 폭발 직전”이라며 “당시 사장이었던 변 장관과 LH 임원들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성과급을 전액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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