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스타트업] 류로빈 아틀라스랩 대표

류로빈 대표는 "작년 6월 일부를 상대로 실험한 클로즈 베타를 마무리한 뒤 올해 1월 정식 버전을 양대 앱마켓에서 모두 선보였다"면서 "특히 녹음이 쉽지 않은 iOS 사용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스위치 사용법은 간단하다. 스위치 애플리케이션(앱)을 인증하면 통화하는 순간 카카오톡 형태로 대화 내용이 저장된다. 따로 녹음이나 메모할 필요가 없다. 또 아틀라스랩스 웹 서비스 '스위치 커넥트'를 별도로 개발했다. 스마트폰으로 통화한 내용을 모두 PC 환경인 웹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스위치 커넥트는 자동 노트, 태그, 메모, 즐겨찾기, 통화 내용 검색, 파일 다운로드 같은 기능을 갖추고 있어 전화로 업무를 보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다만 앱은 유료와 무료를 혼합한 프리미엄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무료 버전은 수신 통화 무제한에 발신 통화 30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월 1만원을 내면 발신 통화 녹음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류 대표는 "고객을 접점에서 만나는 분들이 많이 찾는다"며 "특히 부동산을 관리하거나 마케팅하는 분들의 이용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틀라스랩스의 올해 목표는 영어와 일본어 버전을 출시해 해외로 본격 진출하는 것이다. 또 서비스 기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일정 금액과 장소 같은 중요한 내용은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강조해 표기하고, 전화 내용을 요약해 제공해 드리고자 한다"면서 "단순한 저장 도구가 아닌 전화를 기반으로 한 업무 도구로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틀라스랩스는 기업 고객을 위해 자연어 이해 기술을 적용한 제로스 EE(Zeroth Enterprise Edition)를 선보인 바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STT(Speech-to-Text)뿐 아니라 의도 감지, 유형 분류, 검색 기반 추천 답변 등 각종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류 대표는 재미동포로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과 정치학을 전공했다. 이후 벤처캐피털리스트로 활동하며 스타트업을 지원한 바 있다. 아틀라스랩스를 2015년 설립했다.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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