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차남에게 "너가 목사되면 그 교회 나가겠다"

2021. 3. 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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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이자 배우 출신 박상아(48)의 남편 전재용 씨(57)가 신학대학원에 입학해 목회자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그는 "제가 신학대학원에 가기 전에 부모님께는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았다. 아버지는 치매라서 양치질하고도 기억을 못 하는 상태"라며 "부모님께서 생각하지 못한 만큼 너무 기뻐하시더라. 아버지는 '네가 목사님이 되면 네가 섬긴 교회를 출석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목사가) 꼭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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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차남 전재용. / 사진 = 극동방송 캡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이자 배우 출신 박상아(48)의 남편 전재용 씨(57)가 신학대학원에 입학해 목회자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전재용·박상아 부부는 그제(5일)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장환 목사가 그제(5일) 부부에게 “지금 나이에 신학대학원에 합격했다던데 깜짝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전재용씨는 이에 “지난 2016년 7월1일 아침에 출근하려고 6시 넘어서 주차장에 내려갔다가 거기서 잡혀서 교도소까지 갔었다”며 “교도소에서 2년8개월이란 시간을 보내게 됐다. 처음 가서 방에 앉아 창살 밖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찬송가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교도소 안에 있는 종교방에 있던 분이 부른 거더라”라며 “그분이 노래를 너무 못 불렀는데도 눈물이 났다. 그때부터 찬양, 예배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목회자의 길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목회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말씀을 들음으로 인해 세상에 좀 덜 떠내려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신학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배우 출신 아내 박상아는 “처음에는 남편의 신학과정 공부를 반대했다. 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도 사실 숨기고 싶은 부분인데,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 영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걸로 남편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굉장히 싸우고, 안 된다고 했는데, 하나님 생각은 저희 생각과 다른 것 같다”고 했습니다.

전씨는 부친 전두환 전 대통령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제가 신학대학원에 가기 전에 부모님께는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았다. 아버지는 치매라서 양치질하고도 기억을 못 하는 상태”라며 “부모님께서 생각하지 못한 만큼 너무 기뻐하시더라. 아버지는 ‘네가 목사님이 되면 네가 섬긴 교회를 출석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목사가) 꼭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 씨 부부는 경기 판교 우리들교회에 출석하며 집사를 맡고 있습니다.

박상아(왼)·전재용 부부. / 사진 = 극동방송 캡처

한편 전씨는 2006년 12월 경기도 오산시 임야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후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전씨는 벌금을 납부기한인 2016년 6월 30일까지 미납해 다음날인 7월 1일 오전 노역장에 유치됐다가 지난해 2월 출소했습니다. 하루 일당이 400만 원인 셈이라 당시 ‘황제 노역’이란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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