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캠프의 변수 임찬규-차우찬, 류지현 감독의 대안은
[스포츠경향]
류지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LG는 순조롭게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지난 2일 열린 NC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전 점검에 들어갔다.
하지만 선발진에서 고민이 한 가지가 있다. 당초 로테이션에 포함시키려고 했던 임찬규의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케이시 켈리, 앤드류 수아레즈, 임찬규, 정찬헌, 이민호 등으로 5선발을 꾸리려 했다.
류 감독은 “캠프 중간 점수는 100점”이라면서도 “임찬규가 페이스가 올라올 줄 알았는데 정상적인 속도보다는 조금 늦다”며 아쉬워했다.
임찬규는 지난해 27경기에서 10승9패 평균자책 4.08을 기록하며 2018년 11승(11패1세이브) 이후 2년만에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지난해 선발진에 진입한 정찬헌, 이민호보다 확실한 카드다. 그러나 아직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아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류 감독은 “이번주에 강하게 캐치볼 들어간 뒤에 이틀에 한번 꼴로 던지게 되어있다”며 “그 다음에 문제가 없으면 다음주에는 불펜으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개막전 합류가 불투명하다. 하지만 류 감독은 이에 대해 크게 확대해서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그는 “날짜를 따져보면 열흘에서 2주 정도 임찬규가 자리를 비운다”면서 “등판으로 따지면 선발 로테이션을 적게는 한번, 많게는 두번 정도 거르는 것이다. 지나치게 해석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막을 한다면 그 시점에서 더 좋은 공을 던지는 선수가 등판해야되는게 맞다“며 ”(임찬규는) 준비가 됐을 때 믿고 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빨리 어떻게 하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지난 2월초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마친 차우찬의 합류 시기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차우찬은 지난 시즌 중 어깨 부상을 당해 7월24일 두산전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류 감독은 “차우찬은 현 상태에서 개막전에 맞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아직은 불펜에 들어가는 시점이 안 나왔다”고 말했다.
변수 속에서도 류 감독을 흐뭇하게 하는 선수들이 있다. 류 감독은 “다행스러운건 현재 시점에서 정찬헌, 이민호의 컨디션이 정말 좋다”며 “훈련 과정도 좋고 불펜 진행 속도 등이 지난해보다 좋다. 김용일 수석트레이닝 코치가 체크하고 있는데 두 선수가 굉장히 좋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찬헌은 지난해 선발로 19경기 소화하며 7승4패 평균자책 3.51을 기록했다. 6월부터 선발로 투입된 이민호는 20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 3.69를 기록했다.
이민호는 곧 실전 경기에도 투입된다. 류 감독은 “9일 울산 KT전에서 이민호가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켈리는 7일 사직 롯데전, 수아레즈는 10일 KT전에서 컨디션을 체크한다.
창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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