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률 1위 이스라엘, 봉쇄 완화 뒤 감염 재확산 조짐

접종률 1위 이스라엘, 봉쇄 완화 뒤 감염 재확산 조짐

2021.02.28.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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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자랑하면서 봉쇄 조치를 완화했던 이스라엘에서 다시 감염 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전파력을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1주일전 0.8에서 0.99로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빠른 백신 접종에 강력한 봉쇄조치까지 단행했던 이스라엘의 감염 재생산 지수는 한때 0.6선까지 떨어졌었지만, 지난 21일 2차 봉쇄완화 조치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재생산지수란 확진자 1명이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1을 초과하면 감염 확산으로 판단하고 1 미만이면 완화로 판단합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운영하는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하루 신규 확진자(해당일 포함 7일 평균치)는 4천117명으로 다시 4천 명대에 진입했습니다.

저점인 지난 20일의 신규 확진자는 3천238명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7일 3차 봉쇄 완화로 커피숍과 식당 등의 영업을 허용하기로 한 이스라엘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지 주목됩니다.

이스라엘군과 보건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정보센터도 향후 며칠간 확진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추가 봉쇄 완화 계획에 대한 재검토를 권고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날까지 전체 인구, 930만명의 50%가 넘는 468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35%가 넘는 332만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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