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한 진주의료원 '서부경남 공공병원'으로 부활한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 시절 폐업한 진주의료원이 서부경남 공공병원이란 이름으로 부활한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6일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입지 선정 브리핑을 열고 진주 옛 예하초 일원을 1순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평가위원회는 지난해 공론화 과정을 통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진주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과 하동 진교면 진교리 산27-1 외, 남해 노량주차장 일원 등 3곳의 후보지에 대해 평가를 벌였다.
접근성과 인력확보, 의지 및 계획, 환경 특성, 건축 용이성 및 확장성, 의료취약성 개선 효과, 주민 참여 등 7개 분야 12개 세부 항목을 평가했고, 진주시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이 최고점수를 받았다. 경남도는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최종 입지로 선정했다.
도는 새로 짓는 서부경남 공공병원을 부산 서부권, 대전 동부권 공공병원과 함께 예비타당성 면제 대상으로 추진해 사업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순위 부지로 선정된 진주 옛 예하초 일원을 대상으로 설립 운영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오는 8월말까지 완료한다. 또 지방의료원 설립 심의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오는 9월말까지 보건복지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설계공모 등을 거쳐 오는 2023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2013년 진주의료원이 사라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과정에서 진주의료원이 없다는 것이 감염병 대응에 얼마나 큰 손실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새로 지어질 서부경남 공공병원을 권역별 통합 의료벨트의 지역책임 의료기관으로 정해 서부경남 지역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의료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의료원은 홍준표 전 경남지사 시절이던 2013년 진주권 의료기관 과잉, 강성노조 및 부실경영에 따른 적자누적, 대민서비스 불만 등을 이유로 문을 닫았다. 이후 진주의료원 건물은 경남도청 서부청사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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