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으면 죽을 수 있다' 전단붙인 60대 검거.."대전 교회서 가져왔다"

이동준 2021. 2. 25. 2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허위 정보가 담긴 벽보를 붙인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 8일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버스정류장과 가로등, 전봇대 등에 백신 관련 허위 정보가 담긴 벽보 33장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로 10㎝x세로 10㎝크기의 벽보에는 '백신에 칩을 넣었다', '백신을 맞으면 죽을 수 있다'는 허위 정보가 적혔던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일 오후 대전 중구 문화동 중구보건소에서 방역 관계자가 보관 중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확인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허위 정보가 담긴 벽보를 붙인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성은 문제의 전단을 “대전 교회에서 가져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옥외광고물등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68·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4일 시민으로부터 112신고를 접수받고 수사를 통해 다음날인 15일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지난 8일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버스정류장과 가로등, 전봇대 등에 백신 관련 허위 정보가 담긴 벽보 33장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로 10㎝x세로 10㎝크기의 벽보에는 ‘백신에 칩을 넣었다’, ‘백신을 맞으면 죽을 수 있다’는 허위 정보가 적혔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벽보는 대전 교회에서 가져왔는데, 교리 전단지인줄 알았다”며 “무학이고 글을 몰라서 (벽보에 적힌 문구가) 어떤 내용인 줄 모르고 (벽보를) 붙였다. 하나님한테 축복받으려고 한 일”이라고 진술했다.

A씨는 유튜브에서 대전 안수기도 영상을 보고 실제 대전 모 교회를 찾아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실제 글을 알지 못하는지, 누군가에게 사주받아서 한 범행인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한편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앞서 야권 일각에서 국민 불안을 민의 불신 해소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먼저 맞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선정을 두고 논란이 일자 당국은 백신 1호 접종자를 특정하지 않기로 했다.

백신 접종은 전국적으로 동시에 접종이 시작된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들 모두 첫 번째 접종자가 된다. 백신 접종에 동의한 사람은 34만 3978명(94%)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