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리스크' 닥친 SK이노베이션…오히려 주가 반등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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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SK이노베이션은 4.39% 오른 2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간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LG화학 손을 들어준 후 주가는 29만6500원에서 28만4500원까지 4% 넘게 떨어졌다. 하지만 이날 반등하면서 제자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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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연일 화재 논란에 휩싸이면서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루머도 돌았다.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버스가 지난 15일 화재가 났다는 소식이 전날 전해진 영향이다. 이 버스에는 15차례 화재를 일으킨 현대차 코나에 들어간 것과 같은 종류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날 LG화학은 2.15% 떨어진 9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코나 배터리를 SK이노베이션 배터리로 바꿀 수 있다는 설까지 돌았다. 최초의 전기차 전용플랫폼 차량인 아이오닉5 출시를 앞두고 연이은 화재 사고가 현대차로선 부담스럽다는 이유 때문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나에 들어가는 LG화학 배터리를 SK이노베이션 배터리로 바꿀 수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며 "다만 SK이노베이션의 생산량을 고려했을 때 가능성이 높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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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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