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vs전지현vs정해인"..코로나 속 반등 노리는 이불업계 마케팅 열전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2021. 2. 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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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정해인에 이어 아이유까지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모델들이 침구 브랜드의 얼굴로 등장했다.

한 침구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기준으로 침구 시장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중심이 대폭 옮겨갔다"며 "구매력있는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각 침구 브랜드들이 새 모델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웰크론은 지난해 침구 브랜드 세사·세사리빙의 새 모델로 정해인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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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봄성수기 코로나19 직격탄
회복 위해 브랜드 이미지 경쟁
MZ세대 중심 온라인 채널 공략
이브자리의 새 전속모델 아이유 /사진 제공=아이유
[서울경제]

전지현, 정해인에 이어 아이유까지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모델들이 침구 브랜드의 얼굴로 등장했다. 지난해 침구 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봄 성수기 매출을 통째로 날렸다. 하지만 오히려 '집콕'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번에는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리겠다는 게 각 업체의 전략이다.

14일 침구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실적을 벗어나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앞서 2020년 2월부터 4월까지 롯데백화점 기준 침구 관련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뚝 떨어진 바 있다. 코로나19로 한해 매출의 절반이 달한다는 혼수 대목이 사라진 탓이었다. 그동안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만져보고, 누워보던 구매 방식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하지만 침구 업계는 온라인 판로를 확대하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여름 장마가 길어지자 냉감 소재 이불을 중심으로 여름 침구 판매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롯데홈쇼핑 기준 3~6월에 20%, 신세계백화점 6월 기준 24.7% 늘어나기도 했다. 한 침구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기준으로 침구 시장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중심이 대폭 옮겨갔다"며 "구매력있는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각 침구 브랜드들이 새 모델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브자리가 데뷔 14년차를 맞는 가수 겸 배우인 아이유를 새 얼굴로 발탁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아이유의 포근함과 상큼함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신선함을 불어넣고 MZ세대를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고현주 이브자리 홍보팀장은 "이브자리 새 얼굴인 아이유는 특히 젊은 세대로부터 많은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며 "신뢰 높은 이브자리의 브랜드 이미지에 새 모델의 포근함을 더해 이브자리 만이 말할 수 있는 좋은 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레르망 스핑크스' 전속모델 전지현 /사진 제공=알레르망

앞서 알레르망은 지난해 침대 브랜드 '알레르망 스핑크스'를 선보이며 전지현을 모델로 내세웠다. 3년 연속으로 침구업계 매출 1위를 차지한 알레르망이 침대 시장에 진출하면서 대중성과 고급스러움을 함께 브랜드에 부여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알레르망 스핑크스는 180년 전통의 영국 침대 제조사 해리슨 스핑크스(Harrison Spinks)와 협업해 선보인 침대 브랜드다.

실제 모델 전지연이 나선 알레르망 스핑크스 광고는 4개월 만에 유튜브 조회수 1,623만뷰를 기록할 정도로 인지도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웰크론 ‘세사리빙’ 전속모델 정해인 /사진 제공=웰크론

웰크론은 지난해 침구 브랜드 세사·세사리빙의 새 모델로 정해인을 내세웠다. 정해인은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등에서 따뜻하고 포근한 이미지로 여심과 젊은 세대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세사리빙은 정해인을 통해 광고캠페인(TVCF)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TV 채널과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직접 써보고 자신 있게 추천하는 정해인 이불, 세사리빙’이라는 직관적인 슬로건을 기획했다. 올초에는 웰크론의 고밀도 극세사 원단 ‘웰로쉬’를 적용한 알러지방지 기능성 침구로 ‘2021 NEW 정해인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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