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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금감원 첫 자회사 직원 채용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3 22:28

수정 2021.02.13 22:28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금감원 첫 자회사 직원 채용

[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처음으로 설립하는 자회사 '에프에스에스시설관리'가 정규직 직원을 채용한다.

에프에스에스시설관리는 비정규직 용역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상반기 출범한다.

금감원 자회사 에프에스에스시설관리는 오는 15일까지 경영관리(관리자급)와 종합행정 등 정규직 직원 채용 서류를 받는다.

■금감원 첫 자회사 행정직 정규직 채용
에프에스에스시설관리는 금감원 경비, 시설관리, 환경위생 등 업무를 수행한다. 채용부문은 행정직이다. △경영관리(관리자급) △종합행정 △경비지도사 △경리 총 4명이다.
지원조건은 학력과 연령, 성별 등의 제한은 없다. 남성은 군필자 또는 면제자만 지원할 수 있다.

합격자는 19일 유선 및 e메일로 전달된다. 서류전형, 면접전형을 거쳐 오는 3월8일 최종 합격자가 가려질 예정이다.

한편 금감원이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자회사 법인 설립 테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금감원에 근무하고 있는 비정규직 용역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에프에스에스시설관리를 설립했다.

법인명은 금감원의 영문 약자인 FSS를 딴 '에프에스에스시설관리'다.

정규직 전환 대상은 시설관리와 환경·위생, 경비 등 3개 직군의 137명이다.

■금융기관들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잇달아
기존 금융 공공기관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신용보증기금 등은 2019~2020년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

캠코는 자회사를 2개로 신설해 680명을 정규직(2020년 12월말 기준)으로 전환했다.

자회사 ㈜캠코시설관리는 국·공유재산 위탁개발 건물 등 사업시설 유지관리·경비·미화를 맡고, ㈜캠코CS는 고객지원상담·스캔업무를 담당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자회사 신보운영관리를 설립하고 총 203명의 정규직 전환을 이뤄냈다.

국책은행으로 분류되는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도 정규직 전환이 이어졌다.

KDB산업은행은 2019년 자회사 KDB비즈를 설립해 용역직원 약 500명을 100% 정규직 전환했다.

수출입은행은 기간제(8명)·파견직(88명)은 직접고용 했다.
또 용역직원 90명은 자회사 수은플러스를 설립해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018년 하반기 일찌감치 자회사를 설립해 용역직원 19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금융권 관계자는 "용역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으로 복리후생비 지급, 건강검진 등 처우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각 금융기관마다 사정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정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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