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수, 이 시대 어머니들 위하여..연극 '참기름 톡!'

이준구 2021. 2. 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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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희수가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뜷고 연극무대에서 기지개를 활짝 켠다.

장희수는 "이번 연극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온 어머니들의 어깨를 톡톡 두드려주고 위로해주고 싶다. 이 시대의 어머니들이 자신의 이름을 찾고 싶다면 응원해 주고, 지금껏 살아 온 삶 또한 위대한 인생이었음을 알려드리고자 무대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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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미운남자' 이후 10년만의 연극무대
두 자녀 엄마인 자신의 모습과도 같아 체험적 연기
영화 출연 등 연기활동 재개
장희수

[수원=뉴시스]이준구 기자 = 배우 장희수가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뜷고 연극무대에서 기지개를 활짝 켠다.

사회 각 분야에 걸쳐 어려움이 가중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배우와 예술계 종사자들도 설 자리가 없어진 요즘,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7월 개봉 예정인 장편영화 '킬링톡'에 '노래방 여주인'으로 출연하고, 홈쇼핑 진행 등 자신에게 주어지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연기의 혼을 불태우려는 그녀다.

2월17일부터 4월11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무대에 오르는 연극 '참기름 톡!'에 장희수는 '아내' 역으로 등장한다. 1984년 연극 '봄날'로 대한민국연극상 대상을 수상하고, 2012년 '미운 남자'에 출연한 이후 10년 만의 연극무대다.

연습에 여념이 없는 장희수는 스크린이나 TV화면과는 다른 오랜만의 공연무대가 다소 낯설기는 하지만, 뼛속부터 연기자이기에 가슴이 뛴다. 특히 연극은 객석과 무대에서 관객과 마주하며 호흡하는 것이고, NG를 허용하지 않기에 한 마디, 한마디 대사에 더욱 몰입하겠다는 각오다.

1981년 미스롯데 5기와 KBS 공채 8기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해 올해로 연기생활 40년을 맞이한 장희수는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하며 '천의 얼굴'을 드러내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원로배우 나문희를 존경하는 장희수는 "작은 배역이든, 큰 배역이든 마다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연극 '참기름 톡!'은 전통풍습과 어우러진 요리 연극이다. 중년의 부부 문제 해결에 요리사가 중간매개체로 역할한다. 사회 구성원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부부의 지나온 인생을 다루고 있다.

3대가 함께 사는 가족과 황혼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재미있는 가족상에 녹여넣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잠자고 있던 오감을 깨어줄 예정이다.

부인으로, 며느리로, 그리고 자녀를 낳으면 엄마로 불리는 여성들의 일상을 그린 이 연극에서, 장희수는 특히 어려운 가운데 홀로 남매를 대학공부시키는 실제 엄마의 역할을 하고 있기에 자신의 이야기인양 공감이 간다.

장희수는 "이번 연극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온 어머니들의 어깨를 톡톡 두드려주고 위로해주고 싶다. 이 시대의 어머니들이 자신의 이름을 찾고 싶다면 응원해 주고, 지금껏 살아 온 삶 또한 위대한 인생이었음을 알려드리고자 무대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ale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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