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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종합]"역대 최고실적" 카카오게임즈…신작+해외진출로 성장세 이어간다

카카오게임즈, 지난해 영업익 666억원…전년比 90.1% 증가
카카오게임즈 주가, 호실적 달성 이유로 강세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21-02-08 11:13 송고
남궁훈(왼쪽부터),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2020.9.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남궁훈(왼쪽부터),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2020.9.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쓴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기존 타이틀의 해외 진출과 10개 이상의 신작 출시를 바탕으로 국내·외 게임시장 저변 확대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엘리온', '달빛조각사' 등 기존 타이틀을 일본,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확장하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을 비롯해 '가디스 오더', '월드플리퍼', '소울 아티팩트'(가칭), '테라파이어'(가칭) 등 PC·모바일 신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엘리온, 가디언테일즈야 고맙다"…카카오게임즈, 역대 최고성과

카카오게임즈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0.13% 증가한 665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6.72% 증가한 4955억2100만원, 당기 순이익은 659.21% 늘어난 673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9.09% 증가한 165억810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29% 증가한 1420억3200만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25억49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엘리온'이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엘리온은 출시 1개월 만에 판매 성과 100억원을 달성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크래프톤이 개발한 PC MMORPG '엘리온'은 Buy to Play 방식(초기 패키지 구매 후 아이템을 판매하는 방식)이 적용된 첫 게임으로 지난해 게임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은 "무료 게임에서 무분별한 작업장 캐릭터 난입으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과 불법 거래를 최소화함으로써 진성 이용자 간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이러한 모델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엘리온은 검은사막과 지표를 비교해볼 때 이용자 규모는 적었지만 이용자당 매출 1개월 기준 8배 이상, 출시 후 30일 리텐션률은 3배 이상으로 높았다"고 밝혔다. 엘리온의 성과에 힘입어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약 18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게임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회사의 지난해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7% 성장한 약 24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가디언 테일즈'의 흥행이 주효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호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 투자와 글로벌 진출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이익을 실현했다"며 "유망 개발사에 적극적 투자하고 글로벌 라인업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2021 신작 라인업 (카카오게임즈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 뉴스1

◇카카오게임즈, 신작·신사업으로 올해도 호실적 이어간다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게임은 오는 2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오딘'(한국)과 4분기 출시가 예고된 '엘리온'(글로벌)이다.

오딘은 '블레이드'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출신의 김재영 PD와 마비노기 영웅전 김범 PD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정통 모바일 MMORPG다. 오딘은 지난해 11월 지스타에서 공개된 인게임 영상만으로 업계 기대감을 모았다.

이날 카카오게임즈 측은 오딘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북유럽 신화 기반의 강력한 스토리와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소비자에게 상당한 매력으로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높은 그래픽, 앤션성 등이 차별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하반기 중 대만에 오딘을 출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여파로 PC방 이용률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출시 1개월만에 100억원 이상의 성과를 낸 엘리온은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중엔 엘리온 글로벌 오픈을 통해 해외에서의 장기적인 성과달성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엘리온이 검은사막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자회사들을 통해 첨단 기술인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위치기반(LBS) 기술을 주요 사업에 접목해 '스크린골프', '스마트홈트' 등 게이미피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 부문의 속도를 더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유망 기업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지난해 호실적 달성을 이유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55분 기준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일 대비3100원(5.92%) 상승한 5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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