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꼽은 미래의 4번타자, 한동희의 발사각과 스텝업
"30홈런은 쳐야 홈런 타자 "올 시즌 도전"
이대호는 FA(자유계약선수) 계약 후 '4번 타자를 이을 후계자를 꼽아달라'는 말에 주저 없이 한동희(22)를 손꼽았다. 그는 "장기적으로 보면 한동희가 반드시 올라와야 한다. 나도 '미쳤을 때(2007년 타격 7관왕)'가 있었지만, 동희가 더 미쳐서 팀을 이끌어줬으면 한다. 올해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날 한동희는 "대호 선배가 '인터뷰에서 네 얘기만 80%는 했다'고 하시더라"며 "목표를 갖고 노력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동희는 '미래의 4번 타자'로 손꼽힌다. 그는 "부담이 되지만 언젠가 맡을 것이라 생각한다. 4번 타자는 팀의 상징적인 선수라는 의미니까 잘하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미래의 4번 타자로 성장하고자 중요하게 꼽는 부분은 발사각이다. 그는 "지난해 생각보다 괜찮은 시즌을 보냈다"며 "올해에는 타구를 좀 더 띄우고 싶다. 그래서 타구 발사각을 신경 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종료 당시 그의 타구 평균 발사각은 6~7도였다. 올 시즌에는 평균 발사각을 10도 이상으로 올리는 것이 목표다.
홈런 타구의 이상적인 발사각은 25~30도. 땅볼보다 플라이 타구 비율을 높이면, 홈런 타자에 한 단계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이를 위해 코디 벨린저(LA 다저스)나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의 타격 영상을 참고하며 발사각 연구에 신경 쓰고 있다. 그는 "강한 타구를 좀 더 띄우겠다. 더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2018 롯데 1차 지명으로 입단한 한동희는 입단 3년 차였던 지난해 '유망주의 알'을 깨트리고 나왔다. 총 13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8, 17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주전 3루수로 입지를 굳혔다. 2018년 개막전 선발 출전까지 했던 그는 이후 2년 동안 주변의 높은 기대에 심리적 압박감을 느꼈다. "이제는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하는 이유다.
부담을 떨친 한동희는 매년 성장을 도모한다. 그는 "매 시즌 스텝 업을 하고 싶다. 좋은 것을 받아들이면 조금씩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을까"라며 "생활패턴부터 사소한 것 하나하나 꾸준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 루틴을 지켜 운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형 신인 나승엽, 백업 김민수 등이 호시탐탐 롯데의 주전 3루수를 노린다. 그는 "경쟁해야 기량도 발전할 수 있다. 자신 있다.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했다.
한동희의 올 시즌 목표는 '홈런 타자'를 상징하는 30홈런이다. 그는 "30홈런을 쳐야 홈런 타자라는 수식어가 맞는 것 같다"라며 "이를 달성하면 그때 홈런 타자라고 불러 달라"며 웃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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