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김명수, 권력의 충견일 뿐.. 조국·윤미향처럼 뻔뻔"

서유근 기자 2021. 2. 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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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비전스토리텔링 PT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김명수 대법원장과의 면담 녹취록을 공개한 것과 관련,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김 대법원장은) 정치권력에 굴복해 판사를 탄핵 제물로 바쳤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대법원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대법원장은) 권력의 충견일 뿐 당장 사퇴도 모자랄 판에 ‘송구하다’며 끝까지 자리를 버텨보려는 비겁함이 더 가관”이라며 이같이 썼다.

김 교수는 “대법원장이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한 것만으로도 사퇴가 마땅하다”며 “탄핵 발언을 한 적 없다고 야당의원 질의서에 공식답변까지 하고 하루 만에 거짓이 들통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0년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는 박연차 회장과의 4년 전 만남을 거짓말한 게 들통났는데도 자진사퇴했다”며 “김명수는 고작 9개월 전인데도 기억이 불분명했다는 변명으로 자리를 버티려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온갖 창피에도 끝까지 자리를 버티는 뻔뻔함은 조국, 윤미향, 남인순을 이어 진보진영의 유전자인가”라며 “거짓말을 하고 들통나자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기억이 잘못됐다고 뭉개고 넘어가려는 뻔뻔함의 극치”라고 했다.

그는 “정의를 세워야 할 대법원장이 이 정도까지 파렴치할 수 있는지 창피하고 참담할 뿐”이라고 했다.

임성근 김명수

앞서 임 부장판사는 지난해 5월 건강상 이유로 사직 의사를 밝혔지만, 김 대법원장이 국회 탄핵을 이유로 반려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일었다. 김 대법원장은 전날 ‘탄핵 문제로 사표를 수리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임 부장판사 측이 이날 오전 공개한 면담 당시 음성파일과 녹취록에 따르면, 김 대법원장은 “정치적인 상황도 살펴야 한다. (여당에서) 탄핵하자고 저렇게 설치는데 내가 사표를 수리하면 국회에서 무슨 얘기를 듣겠느냐”고 말하는 부분이 나온다. 김 대법원장은 거짓 해명이 드러나자 “9개월 전의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해서 다르게 답변한 것에 대해 송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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