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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SK바이오···신축년 IPO 대어가 쏟아진다

  • 류지민 기자
  • 입력 : 2021.02.01 17:57:48
  • 최종수정 : 2021.02.01 22:42:12
급격하게 높아진 동학개미 위상과 함께 불어닥친 주식 투자 열풍 속에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히는 공모주 시장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 공모 규모가 예상되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게임 업계 최대어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대어급 종목들이 줄줄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변동성이 극심했던 상황에서도 SK바이오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대박 공모주가 잇따라 등장했던 만큼 올해는 안정성이 높아진 증시 환경 속에서 IPO 흥행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나승두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괄목할 만한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현재 수준의 통화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시장 유동성을 풍부하게 만들고 다시 투자자의 적극적인 공모 시장 참여로 이어진다. 투자자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대형 IPO 기업이 지속적으로 등장할 예정이라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2021년에도 신약 개발 기업과 다양한 헬스케어 분야 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CMO 사업으로 주목받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 상반기 IPO 최대 유망주로 떠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2021년에도 신약 개발 기업과 다양한 헬스케어 분야 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CMO 사업으로 주목받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 상반기 IPO 최대 유망주로 떠올랐다.



▶올해 IPO 역대 최대 전망

▷대어급 종목 잇따라 출격

신축년 신규 상장 기업 수와 공모 규모는 모두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 기업 수(스팩 제외)는 70개, 공모 규모는 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이후 3년 만에 대어급 종목들이 상장에 나서면서 시장 전반적인 공모 규모 확대와 연중 IPO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났다. 올해는 상장 기업 수가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77개, 공모 규모는 65% 넘게 증가한 7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021년에는 지난해를 뛰어넘는 대어급 기업이 주연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위탁생산 사업으로 부각받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리막 전문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는 이미 상장 예비 심사가 진행 중이고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등 카카오 계열사, 원스토어를 비롯환 SKT 계열사 등이 유력 IPO 후보로 거론된다. PEF(경영 참여형 사모펀드)와 VC(벤처캐피털) 등 자본시장 플레이어들 자금이 투입된 티몬, 쏘카, 바디프랜드, 롯데렌탈 등도 IPO 대상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의 기술성 평가 특례상장에 더해 이익미실현 요건(테슬라 요건), 기술성장 기업(성장성 특례상장), 기술성장특례사업모델 기업 등 다양해진 상장 특례를 활용한 기업들의 신규 상장이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공모주 투자 열기는 올해 첫 IPO 기업인 엔비티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1425 대 1의 경쟁률로 수요 예측을 마친 이 회사는 4398 대 1의 일반 청약 경쟁률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선진뷰티사이언스, 핑거, 모비릭스 등이 모두 1400 대 1 이상의 수요 예측 경쟁률을 보이더니 레인보우로보틱스(1490 대 1), 아이퀘스트(1504 대 1)가 연달아 역대 최고 수요 예측 경쟁률을 경신했다.

이럴 때일수록 기업가치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현재와 같이 강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흥행이 지속되다 보면 언젠가는 고평가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묻지마 투자’로 공모주 청약에 나섰다 상장 직후 변동성에 마음고생하고 싶지 않다면 옥석 가리기는 필수다.



▶포문 여는 SK바이오사이언스

▷LG에너지솔루션 10조 공모 예상

올해 IPO 시장의 흥행 기대주 톱5를 뽑는다면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LG에너지솔루션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이 지분 98%를 보유한 바이오의약품(백신) 전문 기업. 코로나19를 비롯해 장티푸스, 소아 장염, 폐렴구균 백신 등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위탁생산을 하는 CMO 사업도 주목받는다. 주관사 선정 당시 기업가치는 약 3조원 수준으로 평가받았지만, 코로나19 백신과 CMO 사업이 부각되면서 4조~5조원까지 몸값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시기적으로도 올해 대어급 가운데 가장 좋은 조건이라는 평가다. 올 1분기 상장을 추진 중인데, 코로나19 백신 CMO가 본격화되는 시기에 IPO를 하게 된다. 공모는 물론 상장 후에도 높은 관심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조 단위 대어급 중에서는 가장 먼저 상장에 나서기 때문에 기관 수요 분산에 대한 우려도 없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리막(LiBS) 전문 자회사다. 배터리 원가의 약 15%를 차지하는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로 불린다. 전기차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중국 창저우에 LiBS 신공장을 준공하면서 생산능력이 연간 8억7000만㎡ 수준으로 확대됐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최근 전기차에 쓰이는 중대형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36%로 일본 아사히카세히(31%)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5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배틀그라운드’로 배틀로열 장르 붐을 일으킨 크래프톤은 게임 업종 IPO 최대어다. 지난해 9월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종속회사 펍지를 흡수합병하면서 사업부별 독립스튜디오 체제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탄탄한 실적이 눈에 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조2370억원, 영업이익 68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국내 게임사 중 넥슨 다음으로 많다. 크래프톤은 올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IPO를 진행 중이다.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장외 시장에서 크래프톤 주가는 10개월 새 4배 넘게 뛰었다. 환산 시가총액 15조원 수준이다. 연간 순이익을 1조원으로 가정하고 PER(주가수익비율) 30배를 적용하면 기업가치가 30조원 안팎으로 매겨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가파른 성장 속도와 잠재력이 주목받는다. 카카오플랫폼을 앞세워 ‘탈(脫)공인인증서’ ‘무방문·무서류 대출’ ‘모임 통장’ ‘26주 적금’ 등 파격적인 서비스로 고객을 끌어 모았다. 월간순이용자수(MAU)가 1250만명을 넘어서면서 국내 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 가입자 수도 1400만명에 육박한다. 실적 지표도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출범 2년 만인 2019년 첫 흑자전환에 이어 지난해 3분기 누적 85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58% 급증한 수치다. 현재 장외시장 주가를 기준으로 한 카카오뱅크 기업가치는 약 30조원 수준이다.

LG화학 전지사업 부문이 분사돼 출범한 LG 에너지솔루션은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 빅딜이 예상된다. 기업가치가 최소 50조원, 최대 1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당초 2022년 전후로 IPO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상장 시계가 빨라졌다. 당초 분사 이유가 투자자금 확보 목적이었기 때문에 연내 적극적인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연간 매출 12조3557억원, 영업이익 3883억원을 기록했는데 전 세계적 배터리 산업 고속 성장과 맞물려 올해는 ‘조 단위’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증가로 배터리 공급 부족 현상이 점점 심화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배틀그라운드’로 배틀로열 장르 붐을 일으킨 크래프톤은 게임 업종 IPO 최대어로 꼽힌다.

‘배틀그라운드’로 배틀로열 장르 붐을 일으킨 크래프톤은 게임 업종 IPO 최대어로 꼽힌다.



▶바이오주 상장 봇물

▷신약 개발·진단·의료 플랫폼 등 다양

2020년 IPO 시장은 SK바이오팜으로 시작해 박셀바이오로 끝났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바이오 기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2021년에도 신약 개발 기업과 다양한 헬스케어 분야 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올해 IPO 첫 주자로 나선 곳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바이오기업으로 암·류마티스 등의 바이오시밀러와 항체 신약 개발을 주력으로 한다. 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가 희망 밴드 상단인 3만2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금액은 4909억원으로 올 들어 수요 예측을 한 공모주 가운데 최대 규모다.

T세포 차세대 면역 항암 신약을 개발하는 네오이뮨텍, 퇴행성 뇌질환 등 다양한 임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디앤디파마텍, 엑소좀 분리·생산에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엑소좀 관련 최다 특허 보유 기업 엑소코바이오 등이 곧 만나게 될 코스닥 특례상장을 준비 중인 신약 개발 기업이다. 디앤디파마텍은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사로 지난해 14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완료하고 최근 파킨슨 치료제와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제넥신에서 분사한 네오이뮨텍은 로슈, 머크, BMS 등 글로벌 빅파마와 공동 임상 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현지에서 협업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다.

이 밖에 다양한 헬스케어 분야 기업의 상장 라인업도 풍성하다. 국내 최초 자동화 암 진단 액상세포 검사 장비와 시약 개발 특허를 보유한 ‘바이오다인’, 종합병원 애플리케이션 등 의료 솔루션 플랫폼 ‘레몬헬스케어’, 임상 전문 CRO ‘에이디엠코리아’,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업체 ‘에이치피오’ 등이 상장 청구서를 제출하고 IPO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거래소에 심사 청구서를 접수하지는 않았지만 상장 유력 후보로 이름이 언급되는 기업도 여럿이다. 한국콜마가 인수한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을 비롯해 바이젠셀, 보로노이, 샤페론, 에이디엠코리아, 제노스코, 지아이이노베이션 등이 대표적이다. 코넥스 대장주 툴젠도 다시 코스닥 상장에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2차 전지 기업 ‘핫이슈’

▷중소형주는 AI·빅데이터 관심

2차 전지는 올해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테마 중 하나다. 친환경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 아래 대세로 떠오른 전기차와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2차 전지 분리막 시장에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함께 입지를 다지고 있는 더블유씨피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 더블유씨피는 국내외 대기업보다 분리막 사업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원재료를 위아래로 한 번에 늘리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최근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어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2차 전지 제조장비 업체 유일에너테크, 2차 전지 검사장비·솔루션 업체 엔시스도 연내 상장을 준비 중이다.

중소형주 섹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트렌드는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다. 지난해 솔트룩스, 바이브컴퍼니, 알체라 등 IPO 시장에서도 관련 기업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2021년은 연초부터 와이더플래닛이 흥행몰이에 나서는 등 상장 라인업이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한 상황이다.

2월 3일 코스닥에 상장한 와이더플래닛은 광고·마케팅 시장에 특화된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서비스한다. 2010년 개인 맞춤형 광고 서비스로 시작해 뛰어난 데이터 수집·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온라인 광고·마케팅 시장을 개척했다. 그동안 약 35억개에 달하는 개인비식별 아이디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358 대 1을 기록하며 청약증거금 2조1728억원을 끌어모아 AI·빅데이터 기업에 대한 높은 투자자 관심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 밖에 AI 기반 영상 분석 보안 솔루션 기업 씨프로, 딥러닝 기반 AI 의료 플랫폼 기업 딥노이드, 지능형 영상 분석 플랫폼 기업 이노뎁도 눈여겨볼 만한 기업이다. 딥노이드는 지금까지 의료 진단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해왔다. 하지만 상장을 계기로 공항 X-Ray 보안검색대 자동 판독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적용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노뎁은 넓은 공간에 설치된 수십, 수백 대의 CCTV를 통합 관리하는 영상관제솔루션(VMS)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다.

▶콘텐츠 관련주 몸값 고공행진

▷연이은 호재에 게임주도 ‘방긋’

코로나19를 계기로 급격하게 확산된 비대면 활동은 2021년에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콘텐츠 관련주 몸값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IPO 시장에서는 리얼타임 콘텐츠 제작사 자이언트스텝, VR(가상 현실) 기기·콘텐츠 전문 기업 쓰리디팩토리 등이 신규 상장을 준비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위지윅스튜디오의 드라마 제작 자회사 래몽래인도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시각효과(VFX) 관련 기술을 보유한 자이언트스텝은 국내 VFX 업계 최초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인 NBC유니버셜과의 협업을 진행 중이며, Fox채널과 프로젝트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쓰리디팩토리는 3D 콘텐츠 제작과 VR 기기,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등 VR과 관련된 기술력이 뛰어나다. 최근에는 스터디카페를 대상으로 비대면 영어학습 솔루션을 개발해 콘텐츠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호황을 맞은 게임 업계도 상장에 적극적이다. 출발부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지난 1월 28일 상장한 모바일게임 개발사 모비릭스는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148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상장 첫날 ‘따상’으로 투자자들을 웃게 했다.

게임 업계 최고 기대주 크래프톤과 함께 스마일게이트RPG, 클로버게임즈가 IPO에 나선다. 스마일게이트 자회사인 스마일게이트RPG는 2018년 출시한 ‘로스트아크’로 꾸준히 성적을 내면서 스마일게이트그룹 매출 다각화에 공헌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클로버게임즈는 RPG게임 ‘로드 오브 히어로즈’의 성공으로 유망 게임 기업으로 등극했다. 대만과 일본에서 ‘로드 오브 히어로즈’ 서비스를 시작하고 신작 ‘잇츠미’를 선보이는 등 IPO를 앞두고 성장동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대형 IP 신작으로 인한 신규 이용자 증가와 중국 시장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 발급 재개로 국내 게임 시장 전반에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IPO에 도전하는 다수 게임사가 지난해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고 말했다.

[류지민 기자 ryuna@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95호 (2021.02.03~2021.02.1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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