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유승호, 로맨스 사극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주인공
김진석 2021. 2. 1. 09:01
배우 유승호가 로맨스 사극으로 돌아온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일 일간스포츠에 "유승호가 KBS 2TV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주인공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유승호는 극중 남영을 연기한다. 깎아놓은 밤처럼 잘생긴 얼굴에 선비다운 풍모, 그 지역 아씨들의 가슴을 함부로 뛰게 하는 미남이지만 여색을 멀리하고 책을 가까이한다. 뛰어난 머리와 그 뛰어난 머리를 받쳐주는 집요한 노력, 입신양명하겠다는 야심. 성공할 수 있는 삼박자를 모두 갖춘 이 잘난 사내에게 아쉬운 것이 있다면 단 하나, 가문이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조선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금지가 능사가 아닌 인간 애욕사를 그린다. 입신양명하여 가문을 일으키기 위해 상경한 사헌부 감찰과 백냥 빚을 갚기 위해 술을 빚기 시작한 가난한 양반 처자, 술 한 잔 마셔보겠다고 자꾸만 담을 넘는 왕세자까지. 자칫하면 서로가 서로의 인생을 쫑낼 수 있는 세 사람이 비밀 술 창고 앞에서 운명적으로 마주치는 내용이다.
'닥터 프리즈너' 황인혁 감독이 연출하고 김주희 작가가 대본을 쓴다.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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