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조병규, 新 흥행 보증수표의 열정 [인터뷰]

박상후 기자 2021. 1. 3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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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배우 조병규가 'SKY 캐슬'을 시작으로 '스토브리그', '경이로운 소문'까지 3연속 히트에 성공, 명실상부 흥행 보증수표로 떠올랐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그는 꾸준히 성장하며,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지난 2015년 KBS '후아유-학교 2015'로 데뷔한 조병규는 26살의 어린 나이지만, 80여 편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크고 작은 역할을 맡으며 서서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SKY 캐슬', '스토브리그'가 시청률 20% 고지를 돌파,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는 기쁨을 누렸다. 연타석 홈런을 친 조병규의 인기 고공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첫 주연작이자 타이틀 롤을 맡은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한층 무르익은 감정 연기와 자연스러운 액션을 펼치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괴력, 사이코메트리, 치유 등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악귀 잡는 사낭꾼이라는 슈퍼히어로 판타지에 국숫집이라는 한국적인 정서를 가미한 독창적인 세계관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경이로운 소문'은 케이블채널 OCN 개국 26년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조병규는 "이 작품으로 기록을 세울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좋게 나와서 감개무량하다"라며 "친구들이 정말 좋아해 줬다. 부모도 시청률 10%를 넘길 줄 몰랐다고 하셨다. 채널의 역사를 써 축하한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극 중 조병규는 놀라운 습득력과 선한 성품, 넘사벽 재능을 갖춘 전무후무 카운터 특채생 소문 역을 맡았다. 그는 고등학생 소문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등 말투와 표정 그리고 눈빛으로 장면 장면마다 캐릭터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조병규는 "촬영 전에 유준상 선배와 다이어트를 했다. 13kg 감량에 성공했고, 촬영 중간마다 비타민을 먹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문을 완벽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사실 소문의 성격은 현실 세계에 있다고 말할 수 없다. 불편한 상황에서도 정의를 위해 항변한다. 정말 용기 있는 친구다"라며 "하지만 나는 그러지 못한다. 겁도 많고, 두려움이 앞선다. 그렇기에 연기를 잘했는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조병규는 고강도의 액션 연기를 위해 혹독한 훈련도 했다. 그는 "액션 스쿨을 두 달간 다녔다. 사실 '독고 리와인드' 작품을 통해 액션을 배운 적이 있다. 그래서 전보다 훨씬 수월했다. 신체 곳곳에 아대를 붙이고, 열심히 촬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조병규


조병규는 캐릭터 소문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그는 시청자들에게 이질감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소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연기했다. 조병규는 "소문이는 회를 거듭할수록 성장한다. 어떻게 잘 성장한 소문이를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성장 레벨도 나름 설정했다. 초반에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면, 후반부에 몰입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감정 컨트롤도 신경을 많이 썼다. 어른이 되어가는 소문이의 포인트가 섬세해야 됐다. 그래서 많이 어려웠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조병규는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유준상, 염혜란 등 잔뼈 굵은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원작 속 명대사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소화, 세대를 뛰어넘는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이에 대해 "유준상 선배는 매 순간마다 모두의 안위를 챙겼다.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을 때마다 직접 나섰다. 나도 저런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경이로웠던 것 같다"라며 "염혜란 선배와 같은 신에서 호흡하게 돼 행복했다. 밥 먹을 때마다 항상 연기 어떻게 하냐고 물어본다. SNS로 비법을 전수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조병규


매 작품에 풀연해 연기 내공을 쌓으며, 성장과 노력을 거듭해 온 조병규는 첫 주연작 '경이로운 소문'으로 결실을 맺었다. 그는 "연기를 하면 할수록 내가 잘한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다. 항상 만족하는 지점이 있었다. 근데 요즘에는 부족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어 "성장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초연해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이 악물고 한신을 정화하게 표현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라며 "소문이를 연기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었지만, 아픔을 극복하는 모습을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조병규는 올해도 쉼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열심히 일할 수 있게 된 원동력으로 연기에 대한 즐거움을 꼽았다. 조병규는 "연기를 시작하고 나서 취미를 잃어버렸다. 그만큼 쉬는 게 더 힘들다"라며 "촬영하면 체력, 정신적으로 큰 소모가 되지만, 그 안의 소득도 존재한다. 선배,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가면서 더 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데뷔 6년 차 배우 조병규는 변함없는 열정과 성실함으로 능력을 조금씩 인정받고 있다. 겸손한 자세로 새롭게 한발 더 나아가는 그가 향후 어떤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조병규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경이로운 소문 | 조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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