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이홍내 "시작부터 끝까지 가슴 뜨거웠던 작품" [인터뷰]

김종은 기자 2021. 1.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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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 이홍내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는 이홍내가 마침내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잡는 데 성공했다. 악귀 지청신으로 변신한 이홍내는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앞으로의 발자취를 기대케 했다.

이홍내는 지난 2014년 영화 '지옥화'를 통해 데뷔한 배우다. 이후 '나를 기억해' '도어락' '판소리 복서' '침입자' '유령을 잡아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단역이나 작은 조연에 그쳤다. 7년간의 무명 생활이 이어졌지만, 이홍내는 멈추지 않았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고. 그러다 만난 작품이 바로 '경이로운 소문'이었다

24일 종영한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극본 김새봄·연출 유선동)에서 이홍내는 카운터들을 상대로 대립하는 악귀 지청신 역으로 분했다.

이날 이홍내는 "어떤 작품이든지 항상 같은 마음과 에너지로 임했지만, '경이로운 소문'은 내게 있어 뜻깊고 감사한 작품"이라며 "서울로 올라와 무작정 연기를 시작한 나에 대해 걱정이 많으시던 부모님이 '이제 연기해도 되겠다'고 인정하게 만들어준 첫 작품이 '경이로운 소문'이었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홍내는 "처음 출연이 결정된 순간부터 가슴이 뜨겁고 설렜고, 그 감정이 촬영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식지 않았다. 지금은 매 순간 후회 없이 다 쏟아냈기 때문에 시원하다"라는 종영 소감과 함께 "인기는 최근에 체감하고 있다. 주변에서 많이 알아봐 주고, 예를 들면 단골 가게에서 반겨준다. 지인들의 자녀들, 어린 친구들이 지청 신 흉내를 내기도 하고 정말 좋아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다. 무서운 역할인데도 아이들이 좋아해 준다는 사실이 너무 고맙고 기뻤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홍내에게 특별한 기회가 된 '경이로운 소문'인 만큼, 그가 드라마를 처음 만나게 된 계기도 평범치 않았단다. 오디션이 진행되고 있는 사실은 알았지만, "참여할 기회가 오지 않았다"고. 이홍내는 "오히려 오디션에 참여했던 배우 친구들이 지청신이라는 캐릭터가 나에게 딱 맞는다는 이야기를 해줬다"고 회상했다.

그러다 이홍내는 우연치 않게 '경이로운 소문' 오디션을 볼 수 있었다. 이홍내는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감독님이 오디션 본 배우들 중에 딱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었는데, 마침 조병규 배우가 내 사진을 보여주며 추천을 했고 그 덕분에 오디션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쉽지 않게 얻은 기회인 만큼, 이홍내는 더 적극적으로 지청신 역에 메달렸다. 이홍내는 "지청신이라는 사람을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지청신은 자신이 아버지라고 믿는 사람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와 사랑을 쏟을 수 있는 순수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스스로에게 전부였을 아버지가 자신을 배신했을 때의 그 감정은 당연한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결국 비뚤어지긴 했지만 지청신의 그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홍내는 "나에게 지청신이라는 인물은 아픈 상처를 지닌 사람이었다"며 "동시에 잔혹함이 공존하는 인물인데, 과연 이 양면성을 어떻게 하면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부담이 없을 수는 없었다. 원작이 웹툰인 작품은 웹툰이 지닌 색깔을 가져가면서도 캐릭터는 더 입체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 가지 캐릭터들을 참고했다"고 전했다.


이홍내는 '경이로운 소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카운터들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홍내는 먼저 "조병규 배우와의 액션신은 항상 만족도가 높았다"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의논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했고, 이어 "유준상, 염혜란 선배님, 김세정 배우 모두, 촬영 전 불안하고 부담스러웠던 나의 마음을 다독여주고 연기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이 밖에도 "현장에서 마음껏 쏟아낼 수 있도록 해주신 감독님 덕분에 좋은 장면들이 나올 수 있었다"는 이홍내는 "마치 잘 짜인 악보처럼 모든 박자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그리고 모든 스태프분들, 특히 분장팀 분들에게 고생 많으셨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홍내는 "'경이로운 소문'은 내게 모든 걸 보상받는 느낌을 준 작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홍내는 "항상 열심히 하는 배우. 진심을 다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매 작품에 임하면서 조금씩 더 성장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포부를 함께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경이로운 소문 | 이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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