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조수진 '후궁' 발언에 깜짝 놀라..고민정 위로"

권남영 2021. 1. 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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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후궁' 발언 파문과 관련해 "나도 굉장히 깜짝 놀랐다. 어떻게 이 시대에 그런 발언이 있을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박 전 장관은 28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그래서 내가 어제 고민정 의원에게 '너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꿋꿋하게 이 일을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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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사진)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후궁’ 발언 파문과 관련해 “나도 굉장히 깜짝 놀랐다. 어떻게 이 시대에 그런 발언이 있을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박 전 장관은 28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그래서 내가 어제 고민정 의원에게 ‘너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꿋꿋하게 이 일을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고 의원이 지난 4월 총선에서 당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등 정권 차원의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박 전 장관은 “여의도의 정치인, 그러니까 의원님들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는 것이 곧 대한민국 사회에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서로 의견이 달라서 비판하고 논쟁할 순 있지만 그것이 비유법이나 말꼬리 잡기, 막말 논쟁으로 번져가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비하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는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그러한 정치권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 뉴시스


박 전 장관은 또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 등 야권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희롱을 거론하며 자신을 공격하는 데 대해 “최근에 야권 후보님을 보면 마치 갑의 위치에서 명령하듯 이야기를 하더라”고 언급했다.

그는 “후보자 간 그런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서 저는 이미 입장을 밝혔다. 저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라고 했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사과가 더 필요하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전 장관은 경선을 좌우할 이른바 ‘친문 표심’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100만 권리당원’ 시대를 열었다”며 “권리당원이 100만명이면 이것은 당심과 민심이 거의 같이 간다고 생각한다. 어느 누구 한 사람에 의해서 좌지우지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저는 우리 당원을 믿고 서울시민을 믿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마음”이라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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