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빛내리교회 15명 확진.."17일부터 예배·성가대 활동"

김준희 2021. 1. 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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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신도 20여명..전수검사"
지난 20일 광주 북구선별진료소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본 기사와는 관련 없음. 연합뉴스

광주광역시에서 이틀 새 한 교회에 다니는 신도와 가족 15명이 잇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발생했다. 이로써 광주 지역 누적 확진자는 1495명이 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 15명 중 14명(광주 1482~1495번)은 광주 북구 빛내리교회 관련 신도와 가족이다. 이들은 전날 확진된 광주 1479번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와 관련 없는 광주 1481번 환자는 전북 1011번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광주 1479번은 지난 22일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자 광주시청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이튿날 확진됐다. 이 환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빛내리교회 전체 신도는 20여 명으로, 확진자들은 지난 17일부터 예배와 함께 성가대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빛내리교회에 대한 현장 위험도 평가와 전수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확진자들이 다니는 학교·학원·유치원·어린이집 등에 대해서도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지난 18일부터 이달 말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하면서 종교 활동은 비대면에서 대면 예배로 전환하고, 좌석 수는 20% 이내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광주광역시=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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