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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좌왕 일본 정부…"6월까지 백신 확보" vs "아니다"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1-01-22 15:42 송고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 담당상. <자료사진> © AFP=뉴스1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 담당상. <자료사진> © AFP=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및 접종 일정을 두고 일본 정부 내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지지통신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총괄하는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 담당상은 22일 각의(국무회의)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6월까지 접종 대상이 되는 모든 국민에게 필요한 백신을 확보할 것"이라는 사카이 마나부 관방부장관(차관)의 전날 발언이 잘못됐다고 수정했다.
고노 담당상은 사카이 부장관의 발언을 "낡은 정보"라고 말하며 "정부 내에 정보의 어긋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백신 공급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전망은 백지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선 2월 하순부터 의료 종사자에 대한 접종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며 기존 일정을 재확인한 뒤 "일반 국민에 대한 공급 일정은 정해지는 대로 공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카이 부장관은 이에 대해 "발언의 취지를 확인 중"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사카이 부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올해 6월까지 접종 대상이 되는 모든 국민에게 필요한 수량의 확보를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연설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수량을 확보하겠다"고 한 발언의 연장선상이다.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접종 일정을 두고 일본 정부 내에서 혼선이 빚어지면서 올 상반기까지 전 국민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당초 계획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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