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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요양원2 선제검사로 집단감염 확인…수원·서천 교회서도 발생

등록 2021.01.20 1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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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자 등 7명, 직원 2명 등 접촉자 11명 양성

충북·안성 병원 추적검사 통해 22명 추가 확진

전남 영암 사찰 집단감염→어린이집 5명 전파

교회 신규 집단감염 발생…수원 13명·서천 7명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8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동 헤아림 요양병원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효정요양병원 내 음성 환자들이 도착, 격리 병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헤아림 요양병원은 간병이 필요한 요양시설 관련 확진·접촉자를 도맡아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2021.01.08.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8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동 헤아림 요양병원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효정요양병원 내 음성 환자들이 도착, 격리 병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헤아림 요양병원은 간병이 필요한 요양시설 관련 확진·접촉자를 도맡아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2021.01.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이 밀집한 병원과 요양시설 선제검사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추가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경기 수원과 충남 서천에서는 새로운 교회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세종시 음악학원에서는 지표환자 가족을 통해 교사와 수강생에게 전파가 이뤄졌다. 전남 영암군 사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어린이집에서도 퍼져 5명이 확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공개한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주요 발생현황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요양원2에서는 선제검사를 통해 집단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 시설에서는 지난 14일 선제검사를 통해 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접촉자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총 확진자 11명 중 이용자가 5명, 입소자 2명, 직원 2명, 가족이 2명으로 확인됐다.

4개 병원에 걸쳐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충북 괴산·음성·진천·안성 병원에서는 추적검사로 2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신규 확진자 중 15명은 안성 병원에서, 7명은 음성 병원에서 확인됐다. 누적확진자는 총 452명이다.

서울 성동구 요양시설에서도 지난 18일 이후 격리 중이던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30명이다.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2에서도 지난 13일 이후 격리됐던 4명이 추가 확진돼 총 55명으로 늘었다.

광주 광산구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7일 이후 격리 중이던 환자·입소자 7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56명이다.

경기 김포 주간보호센터에서는 16명 규모의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후 접촉자 15명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명은 지표환자 포함 이용자로, 2명은 직원이다.

경기 수원과 충남 서천에서는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BTJ열방센터의 경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이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여전하다.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에서는 확진자 3명이 추가돼 총 787명으로 늘었다. 방문추정자 3003명 중 확진자는 265명이며, 'n차 전파' 사례 522명은 경기와 인천, 대전, 부산 등 9개 시·도에 퍼져있다.

방역당국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BTJ열방센터 방문자는 조속히 검사를 받아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서울과 경북 상주 등 일부 지자체는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거부하는  BTJ열방센터 방문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기 수원시 교회3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표환자 포함 교인이 9명으로 가장 많고 가족은 4명이다. 충남 서천군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 교회에서는 접촉자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됐다. 7명 중 지표환자 등 교인이 4명이며, 가족은 3명이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전남 영암군 사찰에서는 어린이집 접촉자 5명 등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37명이다.

세종시 음악학원에서는 12명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11명 중 지표환자 포함 가족이 4명, 교사 1명, 이용자 2명이다. 가족·지인과 동료 등 'n차 감염' 사례가 4명이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대문구 사우나에서는 지난 18일 이후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 총 28명 중 지표환자 포함 이용자가 26명으로 가장 많고 종사자 1명, 가족 1명이 확진됐다.

경기 양주시 육류가공업체에서는 접촉자 관리 중이던 종사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 수는 총 104명으로 늘었다.

20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73명이며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45.1명이다. 수도권에서 275명(73.7%), 비수도권은 98명(26.3%)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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