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정조회장 "도쿄올림픽 개최 판단 3월 하순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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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집권 자민당의 간부가 올해 3월 하순께 개최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1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전날 밤 일본 위성방송 BS닛테레에 출연해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판단하는 시기에 대해 "3월 하순께가 하나의 기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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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3월 하순에 연기 결정..'성화 봉송 전 결정' 해석도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집권 자민당의 간부가 올해 3월 하순께 개최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1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전날 밤 일본 위성방송 BS닛테레에 출연해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판단하는 시기에 대해 "3월 하순께가 하나의 기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모무라 정조회장은 도쿄올림픽 개최에 영향을 미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일본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감염 확산이 멈추는 상황이 아니다"고 우려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담당상이 지난 14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각료 중에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한데 이어 자민당 집행부 4역 중 한 명인 정조회장도 개최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거론한 셈이다.
시모무라 정조회장이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판단하는 시기로 3월 하순을 지목한 것은 작년에도 3월 하순에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도쿄올림픽 개최 1년 연기가 결정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은 3월 25일 후쿠시마(福島)현 J빌리지에서 성화 봉송이 시작되는데, 그 전에 개최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일본에선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국 내 긴급사태가 발령되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여전히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어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는 상황이다.
교도통신이 지난 9~10일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35.3%는 "중지(취소)해야 한다", 44.8%는 "재연기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80.1%가 도쿄올림픽 개최 재검토를 주장한 셈이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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