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모르니 좋은 말만 한다"..'책사' 김재원의 평가는 어떻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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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대표적 책사로 꼽히는 김재원 전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평가하는 글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 전 의원은 이 글들을 통해 "안 대표는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선거에 이기려면 내가 나가야 한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유리한 경선룰을 주장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에선 (안 대표를)상처나지 않게 소중히 보존하자는 말을 한다. 안 대표를 모르니 좋은 말만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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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해보라..말 전혀 안 통하는 인사"
"기호 2번 출마 가능성은 -200%" 단언
'安과 거리' 김종인에 "상황 파악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의 대표적 책사로 꼽히는 김재원 전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평가하는 글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의 '전략통'인 김 전 의원은 지난 2일부터 페이스북에서 '철수는 오지 않는다'란 제목으로 글을 연재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 글들을 통해 "안 대표는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선거에 이기려면 내가 나가야 한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유리한 경선룰을 주장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에선 (안 대표를)상처나지 않게 소중히 보존하자는 말을 한다. 안 대표를 모르니 좋은 말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오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그는 지지율이 낮을 때도 단일화 협상에는 끝까지 밀당을 거듭했고, 지난 지방선거에선 명백히 패배할 것인데도 단일화에 나서지 않았다"며 "한 번 안철수를 상대해 보면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사람이란 것을 금방 안다. 그런 점에서 그는 단일화 '업계' 최강자이자 천하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대표가 말하는 단일화의 의미는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말라'는 것으로, 그런 그에게 합당이니 입당이니 해도 귀에 들어오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원래 성공한 사업가 출신으로, 셈법에 능하다"며 "계산도 없는 국민의힘을 속으로 비웃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안 대표의 '기호 2번' 출마 가능성을 놓고 "마이너스 200%"라고 단언키도 했다.
김 전 의원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 대표를 향해 거듭 선을 긋는 것을 놓고는 "적어도 김 위원장은 현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그의 정치이력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통찰력"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김 전 의원은 김 위원장이 안 대표에 대해 박한 평가를 한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안철수 현상'이 나라를 뒤덮은 2012년 여름, 김 위원장의 국가발전전략연구원 사무실에서 안 대표의 인물 됨됨이를 들은 적이 있다"며 "당시 김 위원장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함께 안 대표의 멘토 역할을 하다가 결별한 직후였다. 그는 안 대표를 정치판에서 들을 수 있는 최악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김 위원장은 3자 대결구도에서도 국민의힘 후보자가 승리할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며 "전략가는 때때로 가능하지 않은 일을 가능한 것으로 얘기해야 한다. 안 대표와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김 위원장의 기량에 기댈 뿐"이라고 했다.
그는 또 "'3자 필승론'을 주장하는 김 위원장은 안 대표를 안다"며 "치킨게임에서 이기려면 상대방에게 겁을 줘야 했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핸들을 뽑아 창 밖으로 던지고 출발하는 자, 브레이크를 파열시키고 달려드는 무리들이 그런 자들"이라며 "김 위원장은 핸들을 뽑고 브레이크를 파열시켜 시동을 걸려고 한다. 안 대표를 아는 사람이 안 대표를 상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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