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국제기도원 양성률 무려 73%…종교시설 확산세 심각
입력: 2021.01.13 16:42 / 수정: 2021.01.13 16:42
13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총 61명이 발생한 진주 국제기도원 전경. /진주=이경구 기자
13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총 61명이 발생한 진주 국제기도원 전경. /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누적 확진자수, 국제기도원 61명·창원 교회 15명·상주 열방센터 12명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에서 진주국제기도원, 창원 교회, 열방센터 등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우려된다.

경남도는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후 5시 이후 확진자가 23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된 신규 확진자들은 경남 1637~1659번이다.

지역별로는 창원 10명, 진주 5명, 김해 3명, 함양과 함안 각 2명, 양산 1명으로 나타났다.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이날 4명이 추가돼 누적 61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모두 기도원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진주국제기도원과 관련해 총 153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양성 61명, 음성 76명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16명에 대한 검사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13일 오전까지 진주국제기도원을 방문한 사람으로 분류돼 검사한 77명 중 5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제기도원 관련 양성률은 73%로 상당히 높은 수치"라며 확산세의 심각성을 알렸다.

창원 소재 교회와 관련해서는 이날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5명이 됐다. 5명의 추가 확진자 중 1명이 교회를 방문한 직접 접촉자이고 나머지 4명은 n차 감염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창원 교회 관련 총 359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됐으며 이 중 양성 15명, 음성 276명, 68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도 경남에서 1명이 추가됐다. 열방센터 경남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늘어났다.

지금까지 열방센터 관련해 경남에서는 총 8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양성 12명, 음성 72명, 4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열방센터와 관련해 추가로 통보된 인원 12명을 포함해 34명이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 두절 등 미검사자로 드러났다.

이에 경남도와 방역당국은 경찰과 협조해 이들에 대한 소재지를 파악하고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함안 소재 요양원 종사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김해에서는 부산 보험사무실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창원 3명, 김해 2명, 진주와 함안 각 1명 등 7명은 기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양산에서는 경기도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진주 확진자 2명은 본인 스스로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아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신 국장은 "경남은 종교시설 관련 집단감염 확산으로 3차 대유행 이후 최고 위기 상황이다. 이에 진주국제기도원과 상주 BTJ 열방센터 방문자에 대해 자발적으로 오는 18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행정명령 내렸다. 이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13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경남지역 종교시설 집단감염 확산세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경남도 제공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13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경남지역 종교시설 집단감염 확산세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경남도 제공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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